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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대형 건설사들...'신(新) 바람'으로 분위기 전환 '안간힘'

건설업계, 고금리 PF위기 안전사고 등 '내우외환'
대형건설사, 신입사원 '패기' 앞세워 분위기 전환

 

【 청년일보 】 지난해 건설업계는 고금리 현상 지속에 따른 유동성 위기에 붕괴 및 인명사고 등 각종 악재 등이 겹치며 위기상황에 직면했다.

 

실제로 올해에도 지방 건설사들의 부도와 폐업소식이 끊이질 않는 등 일각에서는 당분간 건설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이 같은 상황 속 대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젊은 패기와 정신 재무장'을 앞세워 침체돼 있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위기에 원자재값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건축물·근로자 안전 우려 등으로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건설업계가 '젊은피' 신입사원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사업전략으로 '기반사업 내실 강화'를 강조하며 고객 신뢰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지난 14일 GS건설 신입사원들은 경기도 광주 소재 자이아파트 입주자 사전 방문 행사에서 직접 예비 입주민들을 맞으며 고객 친화경영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이는 회사가 신입사원 입사 직무교육으로 입주자 사전 방문 행사를 새로 추가한데 따른 것으로 신입사원들은 사전방문행사 취지와 프로세스를 현장에서 교육받고, 직접 준공을 앞둔 현장을 둘러보며 고객들의 의견도 직접 청취했다. 


GS건설은 향후 신입사원의 새로운 시각에서 개선점이나 품질 개선을 위한 아이템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DL이앤씨도 신입사원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중대재해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고삐를 죄고있다.


지난달 25일 DL이앤씨 신입사원들은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DL대덕연구소 내 안전체험학교에서 이뤄진 안전교육을 통해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발생 요인과 예방책을 숙지했다. 


신입사원들은 건설현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추락, 전도 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벨트, 안전모, 안전화, 완강기 등 다양한 안전 장비 착용 및 사용법을 실습했다. 


또한 화재 진압과 질식 사고 발생 시 구조 방법, CPR 및 응급 조치 실습 등을 통해 위기 발생 시 대응 능력을 습득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신입사원들이 입문교육 과정부터 안전체험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해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발생 요인과 예방책을 숙지하고 위기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율 하락 등 수익성이 저하된 대우건설은 사장이 신입사원들을 직접만나 소통하며 성장을 독려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 22일 경기 수원 인재경영원에서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86명과 '한 마음의 장' 행사를 가졌다.


'한 마음의 장'은 신입사원 교육을 마무리하는 행사로 회사 경영진과 신입사원 간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백 사장은 "나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의 자리까지 올라왔다"며 "업무를 하면서 실수 혹은 실패하더라도 후속 조치를 잘하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중흥그룹 편입 후 '사람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는 그룹 철학에 따라 경력직·계약직 수시 채용과 별도로 연평균 100여명 규모의 신입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업계의 분위기는 드러난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현재 위기가 고점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면서도 "이럴땐 사내 분위기가 침체되기 마련인데 신입사원들의 젊음과 패기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거나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때가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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