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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 정부, 올해 플랜트 '330억달러 수주' 목표…롯데건설 유동성 확보 "우발채무 우려 해소" 外

 

【 청년일보 】 정부가 지난해 8년만에 역대 최대를 기록한 해외 플랜트 사업을 본격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수주 목표액은 330억달러(약 44조원)이다.


롯데건설이 2조3천억원 규모 장기펀드 조달을 완료하며 우발채무 우려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롯데건설은 메리츠금융과 신규 약정을 체결해 약 5천억원의 자금을 장기로 추가 확보했다.  


국내 건설사업은 연초에 위축됐던 공사 발주가 계절적 영향으로 다시 증가하면서 지난달 건설기업 체감경기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반적인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 정부, 플랜트 '5대 수출 유망분야' 선정…수주목표액 9.3% 상향


정부는 플랜트를 5대 수출 유망분야로 선정하고, 올해 수출 7천억달러(약 935조원) 및 해외 수주 570억달러(약 76조원) 목표 달성을 위한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밝힘. 정부가 올해 플랜트 수주 목표를 작년보다 9.3% 높여 잡은 것은 글로벌 플랜트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데다, 국내 기업들의 수주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됨.


산업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플랜트 시장은 엔데믹, 고유가 등 영향에 따른 발주 증가로 작년보다 10% 넘게 증가한 3조5천억달러(약 4천676조원) 규모로 전망. 먼저 주력시장인 중동에서는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산업 전환을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도전.


아울러 아세안·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올해 굵직한 플랜트 발주가 이어짐. 신규시장으로 분류된 CIS, 아프리카, 미주 등에서는 수주 기반 조성에 나섬. 미주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로 플랜트 수주 기회가 늘고 있음.


정부는 올해도 미국과 캐나다에서 석유·가스, 석유화학 프로젝트 및 전기차·배터리 분야 투자 진출에 따른 기자재 수출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 기존 중동에서 진행한 플랜트 기자재 수출상담회 및 시장개척단 등의 활동을 미주지역으로 확대 추진.


◆ 롯데건설 2조3천억원 규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 조성 완료…5천억원 추가 확보


롯데건설은 지난달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과 조성한 2조3천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 조성이 완료돼 자금이 모두 조달됐다고 밝힘. 또한 메리츠금융과 신규 약정을 체결해 약 5천억원의 자금을 장기로 추가 확보.  


롯데건설은 올해 말까지 본PF 전환과 상환으로 PF 우발채무 2조원도 해소할 예정. 부채비율도 2023년 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약 31%를 줄였고, 차입금 1조원과 차입금의존도 9%를 줄이며 재무안정성 강화 주력.

 
롯데건설 관계자는 "시중은행 등과 맺은 장기펀드 기표로 재무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했고, 지난해부터 PF우발채무를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우발채무 우려가 모두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밝힘.


◆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반등'…"계절적 영향으로 발주 증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지난 1월 8.5p 하락하며 70선 아래로 떨어졌던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이하 CBSI)는 한달 만에 70선을 회복해 72.0을 기록.


건산연 지난달 CBSI가 반등한 요인은 통상 2월에 발주가 늘어나는 계절적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 박철한 연구위원은 "연초에 감소한 이후 2월에 발주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지수 수준이 70선에 불과해 건설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


실제로 공종별 신규수주 실적지수를 보면 토목 71.3(6.3p↑), 비주택건축 74.7(7.7p↑) 등은 상승, 주택(65.8)은 전월보다 1.7p 내려 여전히 주택경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 지난 2000∼2023년 지수 평균치는 75.1로, 2월 현재 지수는 100 미만일 뿐만 아니라 최근 20여년간의 지수 평균치에 못미치는 상황. 3월 전망지수는 2월보다 8.0포인트 오른 80.0으로 나타남.

 

◆ 중대재해법 시행 '2년차' 지난해 사망자 7% 감소…대형 건설현장 증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2년차에 들어선 지난해 일터에서 사망한 근로자는 598명으로 전년보다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2023년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는 모두 598명, 건수로는 584건. 지난 2022년(644명·611건) 대비 사망자는 46명(7.1%), 건수는 27건(4.4%) 감소.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 50인 이상 사업장과 미적용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는데, 대규모 건설현장과 소규모 제조업체에선 사망자가 증가. 세부적으로 50억원 이상 대형 건설현장에선 사망자가 2022년 115명에서 2023년 122명으로 7명 늘었음. 


전체 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 251명, 끼임 54명, 깔림·뒤집힘 43명, 부딪힘 79명, 물체에 맞음 67명 등. 지난해 중대재해 사망이 줄어든 데 대해 노동부는 ▲전반적인 경기 여건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추진 효과 ▲산재 예방 예산 지속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


◆ 전국 아파트값 15주 연속 하락…서울 전세값 급등, 거래량 하락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하락. 한국부동산원 발표한 3월 첫째 주(3월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는 0.05%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0.03% 상승.


아울러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은 전셋값 급등에 따라 거래량이 줄었지만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의 전세 거래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건수는 총 1만1천699건으로 지난해 12월(1만3천239건) 대비 11.6% 감소. 반면 1월 경기도의 거래량은 1만7천467건으로 지난해 12월(1만7천57건)보다 2.4% 증가. 같은 기간 인천의 거래량은 3천135건을 기록 지난해 12월(2천937건)보다 6.7% 늘었음.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까지 41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올해 1월에만 0.30% 올라 경기도(0.20%)나 인천(0.08%) 상승률을 웃돌고 있음. 전셋값이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으로 수요가 이동했다는 분석.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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