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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 원자재값 상승에 평당 분양가 전년比 19% 증가…여의도 한양 시공사 선정 'D-DAY' 外

 

【 청년일보 】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분양가가 치솟고 있다. 올해 1~2월 공급된 전국 분양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2천418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9%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의도 1호 재건축으로 관심이 쏠리는 한양아파트의 시공사 선정이 금일 결정된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사 수장들까지 나서 수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처음으로 건설업계를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건설업계와 금융업계의 주요 인사들도 이 자리에 참석해 정상화가능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장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 "원자재값 상승에 분양가 폭등"…평당 분양가 전년比 19% 증가


건설업계는 분양가 상승 주원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지목. 직방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한 채 당 분양가는 6억2천98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8억4천417만원으로 전년 대비 2억1천437만원(34%) 증가.


수도권이 3.3㎡당 2천964만원, 지방이 1천938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각각 25%, 18%씩 상승. 호당 분양가로는 수도권에서 아파트 1채를 분양 받으려면 10억5천376만원이, 지방은 6억5천999만원이 필요.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3억7천430만원, 8천712만원 증가.


분양가는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지난 2021년 이후로 계속 오르고 있는데 시공사와 사업주체 간의 협상 난항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사례도 속출.


◆ 현대건설 vs 포스코이앤씨 '격돌'…여의도 한양 시공사 선정 'D-DAY'


금일 오후 2시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에서 한양아파트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회의 개최. 이번 수주전에 참가 의사를 밝힌 곳은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로, 양 사 모두 여의도 1호 재건축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음.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누적 수주액 4조6천122억원을 기록하며 이 부문 5년 연속 1위를 유지한 현대건설은 이 단지에 고급 주거 브랜드를 접목,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 제안, 공사비는 3.3㎡당 824만원. 동일 평형 입주 시 100% 환급을 비롯한 소유주 이익 극대화 전략 전개.


포스코이앤씨도 하이앤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하고 총 사업비 1조원 책임조달, 환급금 조기지급 등 금융 특화 솔류션 내세움. 포스코이앤씨는 올 3월까지 지난해 수주액(4조5천988억원)의 절반을 넘어서는 2조3천321억원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냄. 금일 수주에 성공하게 되면 도시정비사업 1위 자리를 넘볼 수도 있다는 평가.


양사 사장들 모두 이 곳 수주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 표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직접 현장을 찾기도. 업계에서는 여의도 한양을 시작으로 여의도 재개발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기선을 잡기 위해 건설사들이 기대수익을 낮춰서라도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분석.

 


◆ 건설업계 금리 부담 아우성에…이복현 "PF 금리·수수료 합리적인지 점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건설 유관 단체·금융회사·협회 등과 가진 '부동산 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간담회'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와 수수료가 공정과 상식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부과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건설업계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


이 원장이 건설업계를 직접 만나 건설현장의 애로나 건의사항 등을 청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 금감원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금융권과 건설업계가 만나 정상화 가능 PF 사업장에 대한 자금공급 등을 위한 지원방안을 함께 논의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    


간담회에 참석한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정상화 추진 사업장에 대해 PF 금리 및 수수료를 과도하게 높게 요구하는 사례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 금융권 참석자들은 경·공매 등 다양한 방식의 재구조화 사례를 적극 발굴·추진하겠다며 정상 PF 사업장에 대해 금융공급을 이어가겠다는 의지 표명.


이 원장은 특히 금융권에는 부실 사업장의 매수 기반 확충을 위해 금융권 정상화 지원펀드 조성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 이와 관련 여전업권은 내달 중 약 2천억원 규모, 저축은행은 757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 추진.


◆ "신생아 특례 대출 영향"…보증금 5억원 이하 서울아파트 전세거래 증가


지난 1월 말부터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임차보증금 5억원 이하인 아파트 거래 비중이 증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 오르면서 보증금 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작년 8월 58.1%, 9월 55.0%, 10월 53.2%, 11월 49.7%, 12월 49.9% 등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 


반면 서울부동산 정보광장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신고된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8천531건 가운데 임차보증금이 5억원 이하인 거래는 4천702건으로 전체의 55.1% 차지. 지난 1월(1만2천468건 중 6천557건, 52.6%)과 비교하면 보증금 5억원 이하 전세 거래 비중이 2.5%포인트 늘었음.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5일 내놓은 '3월 둘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 보고서에서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으로 대출요건을 충족하는 역세권 및 신축 단지 등으로 이주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물이 감소했다"고 설명. 현장에서는 아이를 키우며 관련 조건에 맞는 아파트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음.


◆ "노후 저층 주거지 주거 환경 개선"…서울시, '휴먼타운 2.0' 추진


서울시가 다가구·다세대주택 공급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서민 주거안정 노력 일환으로 '휴먼타운 2.0' 추진.


시범사업 대상지는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구로구 구로동 85-29번지, 중랑구 망우동 422-1번지 등 3곳. 이 사업은 ▲용적률·건폐율 등 건축기준 완화 ▲건축 관계 전문가 컨설팅 지원 ▲공사비 대출·세제 감면 등 금융지원 등이 골자. 


우선 노후 저층 주거지의 신축이나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특별건축구역, 건축협정 집중구역, 리모델링 활성화구역 지정 추진. 또한 단독개발이 어려운 맹지, 협소·부정형 필지 등은 건축협정을 통해 공동개발을 할 수 있고, 신축 의사가 없는 건축주는 리모델링을 통해 증·개축을 할 수 있도록 유도.


금융지원으로는 건축물 신축 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서 공사비 대출(호당 7천만원)이나 보증(대출금액의 90%)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 최대 6천만원까지 공사비 보조.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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