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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지점 등 6곳 폐점"...씨티은행, 영업점 통폐합 '속도'

여의도·일산중앙지점 등 6곳 오는 7월 26일까지 영업...본점과 통합
소매금융 단계적 철수 일환...해당 지점 직원들, 통합 영업점 재배치

 

【 청년일보 】 씨티은행이 오는 7월 여의도지점을 비롯해 영업점 6곳을 추가로 폐쇄한다. 이는 개인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한다고 밝힌 데에 따른 후속조치다.


이번 영업점 폐쇄로 향후 고객들은 통합 영업지점이나 전국 우체국과의 제휴ATM을 통해 입출금 및 이체거래를 해야만 한다.


2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오는 7월 26일까지 여의도지점을 포함한 영업점 6곳(일산중앙·잠실월드·평택·반포센터·분당센터)의 영업을 종료한다. 이후 오는 29일부터 통합 영업점에서 입출금을 비롯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여의도·일산중앙·잠실월드지점과 반포·분당센터는 씨티은행 본점으로 통합한다. 평택지점은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경인영업부로 통합된다. 아울러 해당지점 직원들도 통합된 영업점으로 재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이번 6곳의 지점 폐점은 씨티은행이 2021년 소매금융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한다고 밝힌 데에 따른 조치다"며 "해당 지점 직원들 또한 통합 영업점으로 재배치돼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기존 씨티은행 고객들은 입출금과 이체거래 등 금융서비스를 통합 영업점을 통해 제공받게 된다. 

 

씨티은행 측은 영업점 폐쇄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의 우체국을 비롯해,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등과 업무제휴를 맺고 기존의 금융서비스를 추가 수수료 없이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2025년까지 시중은행 ATM을 이용해도 고객들은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씨티은행은 KB국민은행과 업무제휴를 통해 금융서비스에 대한 제반 우대 혜택을 제공 중이다. 

 

씨티은행의 소매금융 단계적 폐지에 따른 금융소비자의 불편 최소화 및 편의 제고를 위해, 양 은행은 상품 및 서비스 등 업무 전반에 대한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KB국민은행과 금융거래가 없던 씨티은행 고객도 씨티은행에서 받던 동일한 수준의 혜택을 KB국민은행에서 누릴 수 있다.


양 은행간 협약을 통해 씨티은행 고객들은 지난해 7월 3일부터 KB국민은행에서 주요 금융상품, 거래외국환 은행 지정, 대여금고 등의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앞서 씨티은행은 지난 2021년 한국 소매금융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한다고 밝혔다. 2004년 옛 한미은행을 인수해 한국씨티은행이 된 지 17년 만에 소매금융에서 철수하고,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기업금융만 운영하고 있다.

 

당초 씨티은행은 소매금융 부문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실패하면서 단계적으로 철수작업에 돌입했다.

 

이후 금융당국과 협의하에 영업점 폐점을 위한 사전영향평가 등을 거쳐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점진적,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다만 은행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2025년 말까지 수도권 및 지방 점포를 각각 2개, 7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제2의 씨티은행 사태를 막기 위해 주요 업무를 폐업하는 은행의 경우 당국의 인가를 받도록 법령을 정비했다. 2023년 8월 금융위원회는 '은행법시행령' 일부 개정안 의결을 통해 은행의 폐업대상 자산의 합계액이나 영업이익이 전체의 10분의 1이상인 경우 일부 폐업시에도 금융위 인가를 받도록 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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