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5 (화)

  • 구름조금동두천 26.7℃
  • 구름많음강릉 28.5℃
  • 구름많음서울 27.0℃
  • 구름많음대전 25.1℃
  • 구름많음대구 27.8℃
  • 구름많음울산 26.7℃
  • 구름많음광주 27.2℃
  • 흐림부산 26.2℃
  • 흐림고창 27.6℃
  • 흐림제주 23.3℃
  • 맑음강화 24.8℃
  • 흐림보은 23.4℃
  • 흐림금산 25.6℃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1℃
  • 흐림거제 25.5℃
기상청 제공

4대 금융지주 보이스피싱 예방 '총력'...계열사 공조 통해 시너지 '극대화'

KB국민·신한은행 등 고객 대상 보이스피싱 보험 무료 제공
상생금융·사회적 책임 부각...손보 계열사와 시너지 극대화
금융권 관계자 "고객 자산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노력"

 

【 청년일보 】 은행권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최소화 차원에서 안심보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는 금융권 전반에 걸쳐 상생금융이 부각되면서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지킨다는 은행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금융지주 산하 손해보험 계열사를 두고 있는 은행들이 보이스피싱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적잖은 이목을 끌고 있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들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고객들을 상대로 안심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우선 KB국민은행은 KB손해보험과 제휴를 통해 'KB손보 '피싱해킹보상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KB스타클럽 고객을 상대로 했으나, 2020년 3월부터는 KB Liiv M 고객까지 대상범위를 확대해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상한도액은 보이스피싱 및 메시저피싱 각 최대 1천만원이다. 보험서비스 제공기간은 보험 개시일로 부터 1년간 운영, 고객의 재동의를 통해 1년 단위로 갱신된다.

 

신한은행은 내달부터 ‘신한 슈퍼SOL’ 앱 이용 고객에게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 및 착오 송금 회수 시 발생하는 제반 비용을 보상하는 ‘신한 슈퍼SOL 금융안심보험’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제휴사는 신한EZ손해보험이다. 상품명은 ‘신한 슈퍼SOL 금융안심보험’이며, 거래등급별 최대 2000만원까지 1년 단위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및 착오송금 회수 시 발생하는 제반비용을 보상한다.  신한은행과 거래가 없더라도 ‘신한 슈퍼SOL’에 가입하기만 하면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한다.
 

하나은행은 '하나은행 4대연금'을 최초로 받거나 주택연금 역모기지론에 신규 가입한 고객의 자산 보호를 위해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 무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휴 보험사는 하나손해보험으로 하나은행의 스마트폰뱅킹 대표 브랜드인 '하나원큐 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무료 보험서비스 상품은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손보의 '하나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으로 보장기간은 1년이며, 최대 1천만원 한도내에서 실제 피해금액을 보상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전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하는 보이스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을 시작했다. 다만 적용대상에 따라 가입 요건이 다소 상이하다. 제휴 보험사는 삼성화재로 확인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상에 따라 요건이 다른데 3~40대의 경우 우리WON뱅킹 설치, 보이스피싱 방지앱 설치 또는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 중 1개 이상 가입해야 한다"며 "아울러 20대, 50대 이상의 경우는 WON뱅킹 설치는 필수가 아니며 보이스피싱 방지앱만 깔거나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 중 1개 이상만 가입하면 보험에 가입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이 이처럼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보이스피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사기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신청에 따르면 피해액은 1천965억원으로 전년(1천451억원)보다 514억원(35.4%) 증가했다.

 

1천만원 이상 고액 피해사례도 늘었다. 1억원 이상 피해자는 136명에서 95명 늘어 231명, 1천만원 이상 피해자는 3천597명에서 1천53명이 더 늘어 4천650명을 기록했다. 1인당 피해액도 2022년 1천130만원에서 지난해 1천710만원으로 뛰었다.

 

아울러 최근 상생금융이 부각되면서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려는 은행권의 책임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상생금융'이 강조되면서 고객 자산을 지킨다는 은행권의 책임감이 늘었다"며 "은행들이 소비자 보호라는 취지에서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도 "최근 보이스피싱 문제가 사회적으로 더욱 부각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금융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