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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 준공 임박 아파트 특별점검서 하자 '무더기' 적발…서울시, 민간 건축공사장 감리비 '공공 예치' 外

 

【 청년일보 】 준공을 앞둔 신축 아파트 23곳에 대한 정부의 특별점검에서 하자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지난달 22∼30일 준공이 임박한 전국 아파트 단지 중 23곳의 건설 현장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 1천여건 이상의 하자가 나타났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감리용역비를 공공에 맡겨 민간 건축공사 감리가 건축주 눈치를 보지 않고 독립적으로 현장 감독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부실공사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형 건설사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자기자본의 100%를 넘긴 곳이 총 9곳으로 집계됐다. 


◆ 국토부, 준공 임박 아파트 특별점검서 하자 '무더기' 적발


준공을 앞둔 신축 아파트 23곳에 대한 정부의 특별점검에서 1천여건 이상의 하자가 적발. 국토부 관계자는 "발견된 하자는 즉시 보수하도록 했으며 즉각적인 조치가 어려운 경우 시행사가 지방자치단체에 조치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며 "이를 확인한 뒤 승인을 내줄 것"이라고 밝힘.


국토부는 다만 대부분의 하자가 도배나 창호 등 마감재상의 문제로, 입주민 안전에 중대한 위험을 끼칠 만한 사안은 아니어서 벌점이나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 조치를 받는 사례는 없다고.


벌점 부과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은 설계대로 시공하지 않았거나 철근 누락, 콘크리트 강도 부족 등 중대한 하자일 경우에 해당. 이번 특별점검 대상은 6개월 내 입주가 예정된 171개 단지 중 최근 부실시공 사례가 발생한 현장, 최근 5년간 하자판정 건수가 많은 상위 20개 시공사 현장, 벌점 부과 상위 20개사 현장 등. 

 

◆ "감리 독립적 활동 담보"…서울시, '민간 건축공사 감리비 공공 예치 제도' 도입


서울시가 추진하는 '민간 건축공사 감리비 공공 예치·지급 제도'는 건축주가 공사 감리용역비를 시나 자치구 등 공공에 맡겨뒀다가 공공이 감리자에게 용역비를 지급하는 방식.


주택법에 따라 주택건설 사업에서는 이미 시행 중이며, 이번 협약에 따라 민간 건축공사 현장까지 확대. 서울시는 지난 3일 시 인허가 공사장 2곳(LG사이언스파크 2단계·여의도 생활숙박시설)과 서울시-건축주-감리자 3자 업무협약을 체결.


협약을 맺은 공사장 2곳을 시작으로 7월부터는 서울 25개 전 자치구로 제도 확대 방침. 적용 대상은 연면적 5천㎡ 이상 또는 16층 이상 다중 이용 건축물 등 감리가 현장에 상주하는 공사장.


감리용역비를 공공에 예치하면 발주자인 건축주로부터 건설공사 감리의 독립적 활동을 담보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부실공사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


◆ 대형 건설사 PF 차입금 전년比 15% 증가…자기자본 초과 '9곳'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50대 건설사 중 전년도와 비교가 가능한 39곳을 대상으로 부동산 PF 관련 차입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39곳의 전체 대출 잔액은 46조3천644억원으로 전년 동기(40조2천165억원) 대비 15.3% 증가.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 대비 부동산 PF 차입금 비중이 100%를 넘은 건설사는 9곳으로 자본잠식 상태인 태영건설을 포함해 코오롱글로벌(351.7%), 두산건설(300.8%), SGC E&C(289.6%), 신세계건설(208.4%), 롯데건설(204.0%), 쌍용건설(192.4%), 금호건설(158.8%), 서한(129.9%) 등.


지난해 말 기준 대출잔액은 현대건설(9조9천67억원)이 가장 많았음. 이어 롯데건설(5조3천891억원), GS건설(3조3천15억원), 태영건설(2조6천920억원), HDC현대산업개발(2조5천302억원) 순으로 집계.


아울러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올해 부동산 PF 만기 도래 차입금 규모가 가장 큰 건설사는 현대건설(7조2천790억원)로, 전체 대출 잔액의 73.5%로 집계.

 

 

◆ "치솟는 분양가"…지자체 6곳서 연내 분양 최고가 '경신'


자재값 인상 여파로 분양가가 치솟고 있음. 서울에서는 지난 1월 광진구 광장동의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천771만원에 분양돼 같은 달 공급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3.3㎡당 6천831만원)를 제쳤음.


부산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가 3.3㎡당 6천93만원에 공급됐으며, 같은 달 '테넌바움294Ⅰ'이 3.3㎡당 3천624만원에 분양돼 각각 부산지역 역대 1·2위 분양가를 기록.


대전에서는 4월 유성구 봉명동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가 3.3㎡당 2천452만원에 분양. 충북에서는 청주시 서원구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이 3.3㎡당 1천416만원에 분양. 


이어 충남에서는 천안시 서북구의 '힐스테이트두정역'이 3.3㎡당 1천593만원에 분양. 전북에서는 전주시 완산구 '서신 더샵 비발디'가 3.3㎡당 1천537만원에 공급되면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 업계에서는 분양가가 더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옴.


◆ 현대건설,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3조원 돌파


현대건설이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며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3조원을 넘어섬. 


올해 현대건설은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등 총 5개 사업지에서 3조 3천60억 원의 수주고를 기록하는 등, 상반기에만 지난해 수주액의 70% 이상을 달성.


현대건설은 지난 2019년 2조8천322억 원의 도시정비 수주고로 1위를 달성한데 이어 ▲2020년 4조7천383억원 ▲2021년 5조5천499억원 ▲2022년 9조3천395억원 ▲2023년 4조6천122억원의 수주고로 5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 1위를 기록.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신반포2차와 한남4구역, 미아9-2구역, 부산 연산5구역 등 다수의 사업지를 추가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을 중심으로 랜드마크 사업지를 선점한다는 계획.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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