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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파' 등 세대별 취향 저격...식품업계, 콜라보 제품 잇단 출시

잘파세대, 'Z세대·알파세대' 합친 말…"SNS 활용에 적극적 행보"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에 '사진 업로드' 중요 인식으로 자리
식품업계, '인증샷' 게재 등 이색 콜라보레이션 제품 잇단 출시

 

【 청년일보 】 최근 디지털 기기에 능숙한 '잘파(Zalpha)세대'가 새롭게 출현하며 식품업계도 이들을 겨냥한 맞춤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NS 사용에 익숙한 잘파세대를 위해 이색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잘파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와 201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 초반 출생한 알파세대를 합친 말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들은 급격한 기술적 변화와 소셜미디어의 영향을 받은 새로운 인간 유형으로 아날로그 시대를 경험하지 않은 디지털 원주민이다. 


잘파세대는 디지털 기기에 매우 능숙하고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식문화에서도 다른 세대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중요하게 여겨, 식품기업들도 이러한 잘파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이색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이색 콜라보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오뚜기다. 오뚜기는 올해 출범 55주년을 맞아 창립제품인 '카레'를 필두로, 다양한 F&B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오뚜기는 최근 식유통업계에서 트렌드를 이끄는 디자인스토어 및 다양한 F&B 브랜드 협업을 통해, 기존 소비자층은 물론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른 잘파세대에게 오뚜기 브랜드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창작의 가치를 알리는 디자인 스토어 '오브젝트'와 연계한 체험형 팝업스토어, 빵 맛집 '만동제과'와 '카레빵'을 출시했다.


또 프리미엄 소파 브랜드 에싸(ESSA)와 함께 오뚜기의 시그니처 제품 7종(카레, 케챂, 마요네스, 진라면, 순후추, 양송이스프, 미역)을 가구로 재해석해, 기존에 없던 신선한 비주얼을 구현했다.

 

 

빙그레 역시 투게더와 바나나맛우유 50주년을 기념해 신제품 '투게더맛우유'를 출시했다. 투게더맛우유는 빙그레의 스테디셀러 바나나맛우유와 투게더가 만나 탄생한 가공유 제품이다.


빙그레는 이보다 앞서 올해 만우절을 맞아 신제품 '시모나바밤바'를 출시하기도 했다. '시모나바밤바'는 1976년에 출시된 시모나와 바밤바가 만나 탄생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이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이달 초 디아지오 코리아의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 제품을 페어링한 '위스키 마리아주'를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출시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하이볼 위스키와 더불어 아이스크림이 안주나 마무리 디저트로 주목받는 트렌드를 반영해 색다른 마리아주(marriage, 페어링 메뉴)를 기획했다. 


워크샵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위스키 마리아주' 라인업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과 커피에 조니워커 위스키를 더해 각각의 풍미를 살린 디저트 조합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의 경험을 제공한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잘파세대의 브랜드 상호작용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환경에서 이뤄지며 특히 소셜미디어를 통해 즐기고 배우는 경향이 많다"며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면 흥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일명 '인증샷'을 위한 이색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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