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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밸루업 기대감에 빚투 증가 우려...투자는 결국 본인 책임

 

【 청년일보 】 올해 초부터 정부가 추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AI 훈풍에 힘입은 반도체주 상승으로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750선을 탈환, 올해 연고점에 다가가는 추세다. 이에 빚을 내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들도 늘어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잔액이 2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 신용공여잔고 추이에 따르면 지난 13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1천217억원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11조원에 육박, 코스닥시장은 9조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 돈을 빌려 주식을 매매하는 것으로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빚투 규모를 뜻한다.


신용거래융자가 증가한 배경으로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거론된다. 밸류업 기대감에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증시에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1조5천109억원으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지난해 11~12월 8조~9조원 수준에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하반기에도 밸류업 효과로 인한 시장 활성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빚투는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하라고 조언을 내놓고 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 1위에 올랐는데 동해 석유·가스 탐사 테마주에 묶인 영향이 컸다.


이처럼 밸루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신용거래 융자 증가율 상위 업종에 보험, 금융업, 철강·금속, 통신업, 증권, 운수장비 등이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목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부의 밸루업 프로그램을 추진함에 있어 하반기 기준금리 향배를 알 수 있는 통화정책이나 미국 대통령 선거 등 거시적인 변수들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막연한 기대감으로 섣불리 신용거래를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증시의 추후 향방은 확실치 않지만, 투자는 자신의 판단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추후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을 훗날 정부를 원망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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