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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생성형 AI와의 공존...인간 대체와 지속가능성

 

【 청년일보 】 '생성형 AI'란 AI(인공지능)가 스스로 학습하며 글, 사진, 음향 등 기존 콘텐츠를 패턴 학습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어내는 기술을 말한다.


이 같은 기술의 발전 속에 최근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관련 업계와 학계에서 다양한 보고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가 노동시장에 끼칠 영향으로,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할 것이라는 방향으로 무게 중심이 기운 진단이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달 21일 국제노동기구(ILO)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직업과 산업은 부분적으로만 자동화에 노출되기 때문에 AI로 대체되기보다는 보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AI가 일상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거나, 새로운 역량을 요구하는 작업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다.


생성형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직군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ILO의 보고서는 사무직 근로자는 업무가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작업이 많아 생성형 AI 기술로 대체될 여지가 많다고 진단했다.


반면, 관리자와 기술자 직군은 업무의 극히 일부분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관리자와 기술자의 업무가 인간의 상호작용 및 창의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AI 기술이 보조 역할을 수행하는 용도로만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흥미로운 점은 생성형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에서도 차이를 보인 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소득·중간 소득 국가에서는 AI로 인한 자동화의 잠재적 영향을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량 많이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사무직에 더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저소득 국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농업이나 제조업과 같이 AI에 노출되는 산업에 더 많이 종사하기 때문에 남성이 여성보다 AI로 인한 자동화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산업 구조의 발달 단계에 따라 종사자의 특성이 다르다는 것으로 AI 활용과 이를 통한 산업 구조 변화에 있어 고려해야할 다분화된 요소가 있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복잡다단한 AI 기능과 같이 적용 대상의 특수성에 따라 AI 활용 성과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생성형 AI의 발전은 노동시장에 장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이 변화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ILO는 각국이 "질서 있고 공정하며 협의가 이뤄진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 훈련, 재취업 지원 등의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근로자의 권리와 복지를 보장하고,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을 육성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생성형 AI의 윤리적·법적·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생성형 AI는 사용하기에 따라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인간과 AI가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하고,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급격한 기술 변화의 방향성에 있어 그 중심에 있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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