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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펀드 또 손실...한투리얼에셋 벨기에2호 디폴트

이달 초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도 기한이익상실

 

【 청년일보 】 이지스자산운용이 독일 트리아논 오피스텔에 투자한 펀드의 대출 유보 계약이 만기되면서 기한이익상실(EOD·Event of default)이 발생한데 이어 벨기에 오피스에 투자한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의 해외 부동산 펀드도 자산 매입에 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리얼에셋운용은 지난 17일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2호(파생형)'가 현지에서 빌린 대출 원금 상환 불가로 인한 기한이익상실(이하 EOD)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2019년 6월 설정되어 벨기에 브뤼셀 소재 정부기관이 임차하는 오피스 건물에 투자해 배당금과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 이득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설정액은 약 900억원이며, 본래 만기일은 이달 14일이었으나 지난달 수익자총회를 열어 만기를 5년 연장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말부터 자산 매각을 개시했으나 코로나19와 고금리 등으로 유럽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자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자산 매입을 위해 2019년 9월 20일 선순위 대주와 체결한 약 7천262만유로(1천76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만기일인 지난 14일까지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이 발생했다.


한투리얼에셋운용은 "이달 17일 선순위대주는 만기 채무불이행 발생과 더불어 담보권의 행사를 유예하고 계속적으로 대출 재구조화, 기타 상환 방법에 대해서 논의를 할 것임을 통지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공모펀드 시장에서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저금리 시기 설정된 임대형 해외 부동산 펀드들의 채무불이행이 현실화하고 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의 독일 트리아논 부동산 펀드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도 이달 초 독일 트리아논 빌딩 매입을 위해 대출 계약을 체결했던 대주단이 대출 만기연장 불가를 선언하면서 EOD가 발생한 바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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