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4대 금융지주, 2분기 순이익 4.5조원 전망...홍콩ELS 악재 해소

4대 금융 2분기 순익 전년比 성장...KB금융, 순익 1조4천574억원 전망
우리금융 전년比 28.1%...최대폭 상승...주담대 증가·홍콩ELS 충당금 환입

 

【 청년일보 】 4대 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할 전망이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하반기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계·기업대출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홍콩 H지수 상승에 따른 ELS 자율배상 비용 감소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이 나온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 상반기 순이익 전망치는 8조7천487억원으로 추산된다.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9조1천829억원)와 비교하면 4천342억원(4.72%) 줄어든 수치다.


다만 2분기 실적을 비교하면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4조5천41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2천811억원) 대비 2천230억원(5.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각 사별로 보면 KB금융이 1조4천574억원 전년 동기(1조5천48억원) 대비 3.1% 감소, 신한지주 1조3천217억 전년 동기 (1조2천688억원)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하나금융지주 1조82억원 전년 동기(9천358억원) 대비 7.7% 증가, 우리금융지주 8천545억원 전년 동기(6천672억원) 대비 28.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 실적 개선은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증가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원 증가했다. 이 중 주담대가 5조7천억원을 차지했다. 지난 4월에도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1천억원, 주담대는 4조5천억원 증가했다.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주담대도 함께 늘어난 것이다.


아울러 홍콩H지수가 오르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적립해 둔 충당금을 환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1분기 5,000선까지 떨어졌던 홍콩H지수는 2분기 들어 6,50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홍콩H지수가 올라 투자자들의 손실이 줄거나 발생하지 않을 경우, 미리 쌓아둔 충당금은 이익으로 환입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 대출 성장률이 양호하고, 2분기 순이자마진(NIM) 하락 폭도 그다지 크지 않은 데다 홍콩 ELS 충당금 환입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금융지주사들의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컨센서스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별 환입 규모는 수십억 원에서 최대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국민은행은 1천억 원 미만, 우리은행의 경우 10억원 대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비은행 계열사들의 부동산PF 우려 등 건전성 위험요소가 여전해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한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부동산PF 사업성 분류 기준을 세분화하면서 금융사들의 충당금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은 이미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PF 관련 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에 추가 리스크 요인은 없을 것"이라며 "PF 리스크가 큰 계열사로는 지난해부터 구조화 전문가를 배치하는 등 안정적 PF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