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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비 '건전지' 지속 성능 최대 8.6배 차이…"충전식, 최대 42배 저렴"

제품 간 지속시간, AAA형 최대 1.3배·AA형은 최대 1.2배 차이
폐건전지 분리배출, 거주 유형별로 수거함 설치 여부 차이 커
충전식 전지, 200회 사용시 일반 전지比 최소 20배 이상 저렴

 

【 청년일보 】 건전지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생활용품으로, 지속시간·고출력·누액 방지 등을 강조한 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알카라인 건전지 14개 제품의 품질(지속시간)·안전성(내누액, 중금속함량)·경제성(충전식 전지 비교) 등을 시험평가했다.


25일 소비자원이 발표한 시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핵심 품질인 지속시간은 사용 용도(저부하·중부하)에 따라 제품별 차이가 있었고, 제품 가격 대비 지속시간으로 제품 간 비교 시 AAA형은 최대 8.6배, AA형은 최대 7.1배 차이가 났다. 안전성 및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 지속시간, 제품 간 AAA형은 최대 1.3배·AA형은 최대 1.2배 차이


사용 용도(저부하·중부하)별 시험조건에서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 간 AAA형은 최대 1.3배, AA형은 최대 1.2배 차이가 있었다.


저부하(디지털오디오) 작동 조건에서 AAA형은 다이소(네오셀), 듀라셀(울트라),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 등 4개 제품, AA형은 다이소(네오셀), 듀라셀(디럭스·울트라) 등 3개 제품의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중부하(작동완구, 휴대용 전등) 작동 조건에서 AAA형은 다이소(네오셀), 벡셀(플래티넘) 등 2개 제품, AA형은 듀라셀(디럭스·울트라), 벡셀(플래티넘) 등 3개 제품의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 1개당 가격은 약 7배…가격 대비 지속시간, AAA형은 제품 간 최대 8.6배·AA형은 제품 간 최대 7.1배 차이


12개입 제품 기준으로 건전지 1개당 가격은 제품 간 약 7배 차이가 있었고, 묶음 개수가 많을수록 1개당 가격이 낮아져 20입 이상 제품은 4입 제품보다 최대 3.2배 저렴해 멀티팩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지의 권장 사용기간은 5년~12년 수준으로, 건전지 사용이 많은 가정에서는 멀티팩 제품 구입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시험평가 대상 브랜드별 건전지 가격을 100원으로 환산하여 지속시간을 비교한 결과 다이소(네오셀) 제품이 AAA형은 최대 8.6배, AA형은 최대 7.1배 수준으로 지속시간이 길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했다.


이 외 내누액·중금속 함량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이상 없었고, 제품의 표시사항(극성·사용권장기한 등) 표기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 폐건전지 분리배출, 거주 유형별로 수거함 설치 여부 차이 커…분리배출 활성화 위한 정책 강화 및 제도개선 필요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파트 거주자의 92.3%(600명 중 554명), 아파트 외 거주자의 29.8%(400명 중 119명)가 폐건전지 수거함이 거주지 내에 설치되어 있다고 답변해 거주 유형별로 차이가 컸다.


배출 방법으로는 '폐건전지 수거함에 배출(786명, 78.6%)'이 가장 많았으나,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는 소비자의 비율은 아파트 외 거주자(28.5%)가 아파트 거주자(5.2%)보다 5배 높았다.


또, 폐건전지 분리배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는 평균 4.45점(5점 만점)으로 다수의 소비자가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었다. 


이 밖에 소비자들은 건전지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해'수거함 접근성 강화(39.7%)', 공공시설(행정복지센터 등)에 폐건전지 반납 시'인센티브 제공(20.0%)','홍보·교육 강화(19.5%)'등과 같은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 충전식 전지, 200회 사용 시 일반 건전지 대비 최소 20배 이상 저렴


충전식 전지(AA형,리튬이온,1.5V)와 일반 건전지를 200회 사용 시 소요비용을 환산하여 경제성을 비교한 결과, 초기 구입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충전식 전지를 사용하는 것이 최소 20배~최대 42배 저렴했다.


충전식 전지는 반복해서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고 폐건전지 배출량을 저감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건전지 사용량이 많은 가정의 경우 충전식 전지를 구매·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소비자원은 "건전지는 가정 내에서 다소비하는 제품인만큼 지속시간·가격·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수명이 다한 폐건전지는 반드시 전용 수거함에 분리 배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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