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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 밸루업 기대감까지"...4대 금융지주 기업가치 '꿈틀'

KB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 올 2분기 순이익 4조6천418억원 전망
정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기대감 반영...KB·신한·하나 52주 신고가
증권가, 최대 실적 전망 및 주주환원율 상승 등 목표가 일제히 상향

 

【 청년일보 】 4대 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울러 그간 저평가됐던 주가도 정부의 밸루업 프로그램 추진으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2분기 호실적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으로 4대 금융그룹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에 나섰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2분기 순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4조6천4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4조3천765억원)보다 1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회사별로 보면, 업계 1위인 KB금융을 제외한 3개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KB금융의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1조5천48억원에서 올해는 1조4천574억원으로 3.1% 감소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는 1조2천688억원에서 1조3천217억원으로 4.2%, 하나금융지주는 9천358억원에서 1조82억원으로 7.7% 각각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금융은 올해 2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8천545억원으로 금융지주 중 가장 낮았으나, 전년 동기(6천672억원)보다 28.1%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금융지주들의 실적 호조는 기저효과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거액의 추가 충당금과 상생금융 관련 비용 부담 등을 인식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같은 호실적과 최근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으로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밸류업 가속화를 위한 세제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방안에는 주주환원 증가 금액의 5%에 대한 법인세 세액 공제, 개인 주주의 배당 증가 금액에 대한 저율 분리과세 등이 담겼다.


이에 배당수익률이 높은 대표적인 업종인 금융주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는 모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지난해 말 대비 7월5일 종가) KB금융의 주가 상승률은 63.03%을 기록했고,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도 각각 52.53%, 33.25% 상승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3.54%를 보였다. 반면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 7.79%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이들 금융주에 대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이 지속적으로 최대 실적을 내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 상향 조정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5천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도 KB금융 목표가를 9만3천원에서 10만2천원으로 올리면서 "KB금융이 밸류업 대장주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간 최소 7천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6만3천원에서 6만6천원으로 올렸다. 그는 "신한금융지주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통주식 수를 축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BNK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KB금융과 유사하게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주주환원율도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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