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728/art_17204846030225_244928.jpg)
【 청년일보 】 지난해 4조2천억원에 달하는 종합부동산세의 약 70%는 납부자 상위 1%가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의 공시가격은 평균 835억원이었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종부세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과 법인을 포함해 납부자 상위 1%에 해당하는 4천951명이 종부세로 총 2조8천824억원을 납부했다.
이는 전체 종부세 결정세액 4조1천951억원의 68.7%에 해당한다. 종부세 납부 상위 1%가 전체 종부세의 70% 가량을 부담한 셈이다.
상위 1%가 평균적으로 낸 세금은 납부 인원당 5억8천만원이었다.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은 공시가격 기준 총 413조5천272억원이었다. 납부 인원당 평균 835억2천만원 가량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이다.
상위 0.1%인 495명으로 좁히면 이들은 평균 36억5천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했다. 총납부 규모는 1조8천58억원으로 전체 종부세 결정세액의 43.0%를 차지했다.
납부 세액 하위 20%인 9만9천38명이 낸 종부세 규모는 총 75억원으로 전체 결정세액의 0.2%에 불과한 규모다. 납부 인원당 평균 8만원 수준이다.
양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종부세를 폐지하면 자산이 많은 소수 상위 계층에 감세 혜택이 집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종부세와 관련해 신중한 접근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며 지방 재정 확충 대책부터 먼저 논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