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네이버 해외여행자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대형사가 제외됐다. 수수료에 대한 의견 불일치가 원인으로 지목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해외여행자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는 메리츠·한화·하나·캐롯·롯데·NH농협손해보험 등 6개사가 참여한다.
대형사인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은 제외됐다.
네이버는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보험사들에 높은 수준의 수수료를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사들은 단기보험 수수료 한도 규제 범위에서 최고 수수료율인 33%가량을 제시했으나, 네이버는 수수료율이 낮다는 이유로 보험사에 예정일 입점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앞서 플랫폼의 보험상품 취급 시범운영 세부 방안을 발표하면서 단기보험 수수료 수준을 대면 모집 수수료 대비 33% 이내로 제한하게 했다. 해외여행자보험은 단기보험에 해당하므로 대면 모집수수료 대비 33% 이내 수수료 한도 규제를 맞춰야 한다.
사별로 다르지만, 대형사들은 모집수수료의 33%가 매출액의 5∼7%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네이버는 대형사들에 중소형사와 마찬가지로 매출액(보험료)의 9% 수준을 수수료로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료의 9% 수준을 네이버에 지급하면 금융당국의 규제를 어기게 된다"며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가능한 최고 수수료율을 지급하겠다는 보험사 입점을 막는 것은 플랫폼의 횡포"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