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729/art_17215277163351_f034be.jpg)
【 청년일보 】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절반가량의 거래가 직전 거래보다 높은 가격에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7월 18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가격이 1% 이상 상승한 거래의 비중은 49.6%였다. 이는 지난 1월의 38.6%에 비해 1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상승 거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월에는 42.5%, 3월 42.1%, 4월 45.0%, 5월 46.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역별로는 마포구가 상승 거래 비중 56.3%로 가장 높았으며, 서초구(56.2%)와 강남구(55.4%)가 그 뒤를 이었다.
직방은 강남권과 마포구 등 인기 지역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구(53.1%), 종로구(52.7%), 서대문구(51.8%), 강서구(51.5%), 구로구(51.5%), 동대문구(51.2%), 성동구(50.7%) 등도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이와 함께 최고가를 경신한 거래의 비중도 증가했다. 6월 신고가 거래 비중은 9.3%로, 1월의 8.3%에 비해 1.0%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2021년 부동산 호황기 당시 신고가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신고가 거래는 여전히 일부 지역에 국한된 현상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초구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28.2%에 달했고, 종로구가 26.5%, 용산구 17.9%, 강남구 15.3%로 비교적 높은 비중을 보였다. 반면 노원구(2.0%), 강북구(3.4%), 도봉구(3.7%) 등 외곽지역은 신고가 비중이 2∼3%에 그쳤다.
한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천 건을 넘어 2020년 12월(7천745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0일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6천923건으로 집계됐으며, 신고 기한이 이달 말일까지 남아있는 점을 고려하면 7천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6월 서울 아파트 한 채당 평균 거래금액은 12억1천278억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