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조미디어 소비 트렌드 리포트. [사진=메조미디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731/art_17222403334371_e53349.png)
【 청년일보 】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한의 쇼핑 정보를 얻고, 게임 성취감을 획득하며, 콘텐츠를 즐기는 '초단축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가 늘어나면서 한정된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J ENM의 통합 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가 29일 발표한 '2024년 소비 트렌드 시리즈'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에는 실패의 경험을 줄이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짧은 영상 위주의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커머스에서는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를 도입해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AI가 고객의 검색 키워드와 구매 이력을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제안하고, 24시간 챗봇 상담을 제공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메조미디어가 지난 3월 5일부터 12일까지 이커머스 소비자 41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커머스 소비자 43%는 'AI 어시스턴트 지원 여부'가 쇼핑몰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기능 1위는 '제품 문의 및 상담'이 59%로 가장 많았고 '재고와 가격, 프로모션 안내'(42%), '정확도 높은 상품 검색'(30%), '최근 본 제품 리스트업'(25%), '개인화 제품 추천'(18%)이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SSG닷컴의 리뷰 요약 기능, 에이블리의 초개인화 알고리즘 기술, 롯데온의 이미지 검색 등이 꼽혔다.
게임 분야에서는 별다른 조작 없이도 캐릭터가 성장하는 '방치형'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방치형 게임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시간 투자 대비 높은 성취감을 제공한 영향으로 메조미디어는 분석했다.
메조미디어가 지난 3월 5일부터 12일까지 모바일게임 소비자 32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3%가 방치형 게임을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플레이 이유로는 '특별한 조작 없이도 아이템을 획득하고 순위 향상을 할 수 있어서'(45%), '게임을 켜놓고 다른 행동을 할 수 있어서'(44%), '플레이 방법이 쉬워서'(43%), '시간과 노력이 비교적 적게 들어서'(41%), '자투리 시간 틈틈이 플레이하기 좋아서'(34%) 등을 꼽았다.
콘텐츠 부문에서도 숏폼의 유행과 함께 한정된 시간 내 최대한 많은 것을 보기 위해 유튜브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을 배속재생하고, 영화나 드라마처럼 긴 호흡의 작품은 요약된 버전으로 시청하는 사람이 늘었다.
지난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영상 콘텐츠 '빨리 감기' 시청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50%는 영화와 드라마를 짧게 요약해주는 유튜브를 자주 본다고 응답했다.
콘텐츠 배속·요약 서비스 사례로는 LG유플러스의 스포츠 경기 하이라이트 제작 플랫폼 '스포키', 책 한 권을 1시간 내외로 요약해주는 '밀리의 서재', KBS의 드라마 전편 요약 콘텐츠 등이 꼽힌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