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시민 10명 중 8명은 기후동행카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한 자가용 이용자의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는 위드리서치에 의뢰해 5월 24∼28일 서울시민 2천70명을 대상으로 기후동행카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는 응답자의 62.6%가 실제로 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자가용 이용자 중 93%는 카드 사용 후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특히, 전반적인 서비스 만족도는 81.9%로 나타났으며, 보통이라는 응답자는 15.7%, 불만족자는 2.3%에 불과했다.
이용 빈도는 매일 2회(43.5%), 매일 4회 이상(27.7%), 매일 1회(11.8%), 매일 3회(9.6%) 등 순이었다.
평소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은 지하철(51.0%), 시내버스(32.1%), 마을버스(12.4%), 광역버스(4.5%)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대중교통을 월 40회보다 적게 이용해서'(30.4%)가 가장 높았으며, 그 외에는 주로 걸어 다녀서(19.8%), 자가용 이용(18.1%), 카드 혜택 범위의 제한(13.9%)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서비스의 만족 이유로는 교통비 절감(44.9%)이 가장 많았고,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27.7%), 기후위기 대응 기여(16.1%), 문화시설 할인 등 다양한 혜택(8.0%)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불만족 이유로는 교통비 절감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24.6%),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21.1%), 혜택이 부족하거나 활용하기 어렵다(19.3%), 발급·충전 절차가 불편하다(19.3%)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기후동행카드 사용 전에 주로 자가용을 이용했다는 응답자는 13.0%였다.
이들을 대상으로 카드 사용 후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 여부를 조사한 결과, '네'(93.0%)라는 응답 비율이 '아니요'(7.0%)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카드의 이용 범위(지역)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4%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코레일 서울시 시계 외 구간(20.5%)과 인천 1·2호선(19.8%), 신분당선(17.9%), 광역 및 공항 버스(17.2%) 등의 추가적인 서비스 확대가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