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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가을철 유행성 질환' 조심하세요

 

【 청년일보 】 '가을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제는 예전과 같이 사계절이 뚜렷하지 않다고 하지만, 여름보다는 차갑고 겨울보다는 따뜻한 날씨를 느낄 수 있다.


가을은 '일교차'와 '야외 활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지난달 25일 기준 서울의 기온은 최저 9도, 최고 22도로 13도의 차이가 있었다. 아침에는 추워서 패딩 점퍼를 입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오후에는 반소매 옷을 입고 걷는 사람들도 많았던 날씨였다.


일교차가 커지고 점점 추워지면서 호흡기 질환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또 덥고 습한 날씨에서 벗어나면서 야외 활동의 빈도가 증가했다. 주말마다 각 지역의 축제, 생태 공원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에 감염병, 전염성 질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질환은 감기와 쯔쯔가무시병이다. 이 두 질환은 예방 수칙 준수를 통해 어느 정도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므로 잘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감기


가장 흔한 가을철 전염성 질환은 감기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각 동네의 병원들은 감기 환자들로 북새통이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병하지만 연령, 환경, 계절(환절기), 면역력에 따라 발병 여부와 증상이 달라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면역력이다. 6~8시간 정도 충분히 잠을 자고,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고, 주 3회 30분 이상의 운동을 하며 건강 관리를 해 면역력을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추, 생강, 마늘, 콩나물, 도라지가 감기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이니, 식단 구성에 넣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일교차가 큰 날씨에 대비해 외출을 할 때 겉옷을 준비하는 것 ▲호흡기 감염 증상을 가진 사람과 접촉을 피하는 것 ▲따뜻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 ▲실내 온도를 20~22도,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에 걸려 감기약을 복용하는 경우 섭취하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약을 자몽과 오렌지와 같은 과일 주스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되며, 복용 기간에 음주는 삼가야 한다.


◆ 쯔쯔가무시병


가을철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쯔쯔가무시병을 유의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데, 털진드기가 현재 증가하는 추세이고 11월 중순 경까지 감염자가 많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쯔쯔가무시병에 감염되면 두통, 발열, 발진, 구토, 기침, 복통, 근육통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보통 발병한 지 3~7일 후에 몸통부터 상, 하체까지 가려운 붉은 발진이 나타난다. 이후 진드기에게 물린 곳에 검은 딱지가 생기게 된다. 심한 경우 위궤양, 폐렴, 신부전, 뇌수막염, 패혈성 쇼크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풍철이 되면서 산행을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추수기가 되며 야외활동 중 털진드기에게 물릴 확률이 높다. 따라서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긴소매 옷과 모자, 양말과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농사 작업을 할 경우 바지를 양말 안으로 넣는 것이 좋다. 돗자리 없이 풀밭에 앉지 않도록 하고 풀 위에 겉옷을 벗어 놓지 않아야 한다. 등산을 한 후에는 옷을 즉시 턴 후 세탁하고, 몸에 벌레로 인한 상처나 딱지가 있지는 않은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 쯔쯔가무시병은 감기와 증상이 유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조기에 발견해 항생제로 치료하면 쉽게 회복할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위험한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기에 면밀한 관찰이 중요하다.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전에 야외 활동을 즐길 기회가 되는 가을이지만, 전염성 질환을 앓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손 씻기를 비롯한 안전 수칙들을 지킨다면,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키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임찬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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