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833/art_17239389180628_c71aa2.jpg)
【 청년일보 】 서울 아파트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실거래가도 크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80% 상승하며 올해 1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거래된 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직전 거래와 비교해 산출되는 지수로, 매월 달라지는 조사 표본에도 불구하고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2월(1.98%)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특히, 강남 3구와 강동구를 포함한 동남권 지역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2.36%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어 양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이 1.85% 상승했고,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 서북권이 1.69%, 성동구,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등이 속한 동북권이 1.35%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서울 전역에서 실거래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의 상승은 거래량의 급증과 함께 높은 금액에 거래되는 사례가 늘어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7천479건으로 2020년 12월(7천745건)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7월 거래량은 17일까지 이미 7천938건에 달하며 6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20년 7월(1만1천170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뿐 아니라 지방 아파트 시장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07% 오르며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제주도의 실거래가지수는 3.34%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세종시는 1.51%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경북(0.93%), 충북(0.77%), 울산(0.38%), 전남(0.37%), 전북(0.20%), 부산(0.12%) 등도 지수가 상승했다.
경기도와 인천도 각각 0.97%, 0.92% 상승하며 수도권 전체적으로도 실거래가지수가 1.26% 오르며 작년 3월(1.57%)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7월에도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망지수에 따르면, 서울은 1.66%, 전국적으로는 0.54%의 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지방의 경우 0.05% 오를 것으로 보이며, 최근 약세를 보였던 지방 아파트값도 하락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