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추석 연휴에도 미국 증시는 분주하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데스크를 평일처럼 가동할 예정이다.
다만 블루오션 사태 여파로 지난 8월 16일부터 잠정 중단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추석 연휴에도 재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도 주요 증권사 10곳(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하나·메리츠·키움·신한투자·대신)은 해외주식(글로벌)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국내 증시는 추석을 맞아 오는 18일까지 총 5일간 휴장에 들어가지만 미국, 유럽, 일본 등에 투자를 원한다면 증권사의 해외주식 데스크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해외 국가도 휴장일이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 중국 증시는 중추절 연휴로 이날과 17일 양일간 휴장하며 홍콩 증시는 18일 하루 쉰다. 일본 증시도 오늘 경로의 날을 맞아 하루 휴장한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도 오늘은 개장하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 거래가 가능한 시간이 프리마켓(오후 5시~10시 30분), 정규장(오후 10시 30분~ 오전 5시), 애프터마켓(오전 5~7시)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미국 주식을 낮에도 거래할 수 있는 데이마켓(주간거래) 서비스는 지난달 발생한 미국 주간거래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의 주문 취소 사태 이후 전면 중단된 상태로 추석 연휴에도 재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먼저 신한투자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MTS·HTS로 거래 가능한 국가인 미국·중국·홍콩·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오프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 또한 글로벌 데스크를 통해 동일하게 매매가 가능하다.
대신증권도 추석 연휴기간인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해외주식 거래를 위한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 대신증권에서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미국, 일본, 홍콩 등 3개 국가와 오프라인 거래만 가능한 13개 국가다. 해외주식 데스크를 통한 오프라인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핀란드, 스위스, 베트남,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등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 데스크 운영 외에도 발행어음 거래 서비스를 연휴 중 24시간 운영한다. 고객은 특판 발행 어음을 전산점검 시간을 제외하고 거래 가능하며, 금리는 1년 만기 연 4.3%(세전·이달 9일 기준), 6개월 만기 연 4.2%(세전·이달 9일 기준)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국투자' 앱을 개선하면서 해외 주식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 추석에도 한국투자증권 MTS 이용자는 ▲배당락 임박 미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랭킹 ▲투자 대가의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해외주식 콘텐츠를 홈 화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주식은 국내 휴무와 관계없이 거래가 계속되기 때문에 고객의 안전한 투자를 위해 추석 연휴와 같은 국내 휴일에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