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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비상계엄 여파...국내 증시 단기 변동성 확대 불가피"

"외국인 수급 이탈 가능성 높을 것으로 전망"

 

【 청년일보 】 간밤 비상계엄 여파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25분께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 하지만 약 2시간 30분 만인 오전 1시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고, 윤 대통령 역시 약 6시간 후인 오전 4시 27분께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원·달러 환율은 1440원대까지 돌파, 비트코인 원화마켓 가격이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은 충격을 받았지만,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선언 등이 잇따르며 안정을 되찾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4일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6시간 만에 계엄 사태가 종료됐지만 MSCI 코리아 상장지수펀드(ETF), 달러-원 환율 등 금융시장의 가격 레벨이 전일 장 마감 당시 때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점 자체가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고 4일 밝혔다. 

 

그는 "한국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태이므로 향후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변동성 증폭의 지속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이날 새벽 기획재정부에서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 해 금융시장은 안정시킬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한국은행도 임시 금통위를 개최하여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고려할 때 국내 증시는 단기적 가격 변동성은 불가피 할 수 있지만 기재부, 한은 등 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적극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만큼 그 변동성 증폭의 지속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현시점에서는 개장 직후 나타날 수 있는 투매 급의 움직임에 반응하여 포지션 교체를 하기보다는, 달러-원 환율 변화를 지켜보면서 관망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하며, 이로 인한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비상 계엄 선포 직후 해제됐다는 점, 이 과정에서 환율, 야간 선물 시장 등 낙폭 축소가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의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만 외국인 수급 이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계엄령은 해제됐으나 법리 논란 등 후폭풍이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식, 펀드 등의 고객들의 자금 이탈 우려가 상존하며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외인들도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투자금 일부 회수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시장 유동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투자금 회수가 실현될 경우 낙폭을 확대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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