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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 초반 급락' 2,400대 붕괴...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세...이차전지株 중심 '급락'
美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환율관찰대상국 지정 영향

 

【 청년일보 】 코스피가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을 내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23포인트(0.92%) 내린 2,396.6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81포인트(0.24%) 내린 2,413.05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지수가 장중 2,4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8월 5일(2,386.96) 이후 처음이다. 당시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코스피가 급락한 바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17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억원씩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7.70%), POSCO홀딩스(-10.32%) 등 이차전지주와 기아(-1.84%), 셀트리온(-0.12%)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3.61%), SK하이닉스(3.01%) 등 반도체주와 현대차(0.74%), NAVER(0.48%)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59포인트(1.41%) 내린 671.9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92포인트(0.87%) 내린 675.64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800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4억원, 13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5.63%), 에코프로(-4.81%), 엔켐(-3.68%) 등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내리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0.23%), HLB(2.47%), 리가켐바이오(1.62%), 휴젤(2.92%) 등 바이오주는 강세다.

 

이날 국내 증시가 장 초반부터 강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트럼프 당선 이후 급등했던 테슬라 주가도 5.77% 하락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가 테슬라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세액공제 폐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액공제가 폐지될 경우 곧바로 전기차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 판매가 줄어들 경우 이차전지 등 전기차 밸류체인 전반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에 국내 이차전지주 부담이 불가피하고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언급한 파월 의장 발언도 부담"이라며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가운데 최근 달러 강세로 부담 높아진 외환시장 영향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도 이에 하방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점도 증시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1,40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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