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2℃
  • 흐림강릉 24.5℃
  • 흐림서울 27.2℃
  • 구름조금대전 27.3℃
  • 구름많음대구 27.1℃
  • 구름많음울산 27.6℃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31.7℃
  • 맑음고창 28.2℃
  • 구름조금제주 31.1℃
  • 흐림강화 26.8℃
  • 구름많음보은 24.1℃
  • 구름많음금산 24.8℃
  • 맑음강진군 30.1℃
  • 구름많음경주시 28.4℃
  • 구름조금거제 30.7℃
기상청 제공

"평범함은 거부한다"…식음료업계, 한정판 마케팅 '총력'

성인 1천명 조사 결과 66%가 "한정판 구매한 적 있다"
동서식품·오리온, 이색 한정판 스낵 제품 본격 선보여
하이트진로·오비맥주 등 주류업계, 고객 맞춤 제품 출시

 

【 청년일보 】 최근 식음료업계에서 '한정판 마케팅'이 뜨고 있다. 특정 기간에만 구매 가능한 제품을 한정 출시해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서다. 


17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정판 제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6%가 '한정판 제품을 구매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50.8%의 응답자가 '한정판 제품이라면 왠지 더 관심이 간다'고 답했고, 47.0%가 '한정판 제품을 구매했을 때 더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에 식음료업계가 이색 한정판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먼저 동서식품은 이달 초 코카-콜라와 컬래버레이션한 한정판 '오레오 코카-콜라 맛'을 출시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오레오와 코카-콜라의 만남을 뜻하는 'Besties forever(영원한 베스트 프렌드)'를 테마로 기획됐다. 


'오레오 코카-콜라 맛'은 두 브랜드의 상징적인 맛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코카-콜라 맛 쿠키에 탄산처럼 터지는 팝핑캔디가 박혀있는 크림을 더했다. 


제품의 외관 역시 한쪽은 오레오 로고가 새겨진 클래식한 초콜릿 쿠키, 다른 쪽은 코카-콜라 로고가 새겨진 쿠키로 한층 색다른 느낌으로 구성했다.


오리온은 지난 7월 '초코파이情 수박', '후레쉬베리 멜론', '멜론송이' 등 여름 한정판을 출시한 바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여름 한정판이 완판된 것에 힘입어 다시 한번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과 멜론 맛을 접목해 선보였다. 


초코파이情 수박은 마시멜로 속 수박 과즙과 수박씨 모양의 초코칩 함량을 전년 대비 각각 50%, 20% 늘렸다. 


후레쉬베리 멜론은 연둣빛 케이크에 크림과 멜론 과즙으로 풍미를 강화했다. 올해 추가된 '멜론송이'는 초코송이 머리 부분에 멜론 과즙을 넣은 화이트초콜릿을 더했다.


◆ 주류·음료업계, 고객 취향 저격 이색 한정판 선보여


주류업계도 한정판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초 켈리만의 고유한 특장점인 원재료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자 '켈리 후레쉬 홉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에디션은 기존의 덴마크 프리미엄 맥아 100%와 함께 미국 농무부(USDA) 인증을 받은 유기농 홉(제품 내 호프펠렛 0.07% 사용)을 더해 완성했다.


켈리 후레쉬 홉 에디션은 미국 워싱턴주 야키마 밸리 등지에서 재배된 유기농 홉을 100% 사용해 차별화했다. 패키지는 켈리만의 앰버(Amber) 컬러를 기본으로 사용, 캔 중앙에 신선한 홉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해 디자인했다. 

 

 

오비맥주 카스도 올 7월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와 협업 한정판 패키지 '카스 X LCK 레전드팩'을 선보인 바 있다.


카스는 국내 e스포츠 리그인 LCK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기념하고자 '카스 X LCK 레전드팩'을 기획했다. LCK와 공식 협업제품을 기획해 선보이는 것은 국내 주류 브랜드 중 카스가 최초다.


'카스 X LCK 레전드팩'은 6개입과 12개입 총 2종이다. 6개입 세트는 카스 프레시 350ml 6캔, 카스와 LCK 로고가 인쇄된 한정판 맥주잔 1개, 포지션별 LCK 선수 1인 포토 티켓 1매(50종 중 랜덤 1종) 및 포지션별 LCK 선수 스티커 1매 (5종 중 랜덤 1종)로 구성했다. 


12개입 세트에는 카스 프레시 350ml 12캔, 한정판 맥주잔 2개, 포지션별 선수 1인 포토 티켓 2매(50종 중 랜덤) 및 포지션별 선수 스티커 2매(5종 중 랜덤)가 포함됐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이하 골든블루)도 지난달 초 정통 프리미엄 아이리쉬 위스키 '맥코넬스(McConnell's)'의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였다. 


골든블루는 지난해 6월 '맥코넬스'의 국내 수입 유통을 시작했다. 이번 한정판 패키지는 맥코넬스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특별한 패키지 제품으로 '맥코넬스' 1병과 고급 전용잔인 '투아 글라스' 1잔으로 구성됐다. 

 

 

한정판의 경우 실제로도 고객들의 주목을 받으며 긍정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스타벅스 코리아(이하 스타벅스)는 7월 19일부터 8월 1일까지 2주간 글로벌 인기 음료인 '올레아토 골든폼 아이스 쉐이큰 에스프레소 with 헤이즐넛'을 판매한 바 있다. 


실제로 '올레아토 골든폼 아이스 쉐이큰 에스프레소 with 헤이즐넛'은 7월 19일 출시 이후 올리브 오일 향을 담은 색다른 커피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3일 만에 15만잔이 판매됐다.


'올레아토 골든폼 아이스 쉐이큰 에스프레소 with 헤이즐넛'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 들어간 골든 폼과 헤이즐넛에 블론드 샷을 담은 음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희소성 높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MZ세대 소비 성향과 함께 자신만의 레시피를 더하는 모디슈머 트렌드가 더해지며 한정판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정판 제품들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