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6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중국 광저우 대형 LCD 패널 및 모듈 공장 지분을 중국 TCL그룹의 자회사인 CSOT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는 가운데 고려아연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제중 부회장이 공개석상에 나와 장형진 영풍 고문을 비판했다.
아울러 효성가(家)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상속 재산을 출연한 공익재단인 '단빛재단'이 출범한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 7월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선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한 재산을 전액 공익재단 설립에 출연,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 LG디스플레이, 中 CSOT와 광저우 LCD 공장 지분양도 계약 체결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6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중국 광저우 대형 LCD 패널 및 모듈 공장 지분을 중국 TCL그룹의 자회사인 CSOT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매매 대금은 108억위안(한화 약 2조300억원)이며 처분예정일자는 오는 2025년 3월 31일.
이번 지분 매각의 목적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생산법인 지분 매각을 통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개선"이라고 밝혀.
LG디스플레이는 OLED에 더욱 집중해 사업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
◆ 이제중 고려아연 CTO "적대적 M&A 시도…엄청난 국가적 손실"
이제중 부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고려아연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파트너스 같은 투기세력이 고려아연을 차지한다면 핵심기술은 순식간에 해외로 빠져나갈 것이고,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은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
이번 기자회견은 장형진 영풍 고문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선언하자, 40여년간 고려아연과 영풍의 역사를 지켜 보고 함께 해온 이 부회장이 직접 자청해 마련.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MBK파트너스라는 투기 자본이 중국 자본 등을 등에 업고 고려아연을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며 이런 약탈적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선언. 그러면서 "적대적 M&A가 성공한다면 우리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 자원순환 사업은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라면서 "이것은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라고 강조.
이와 관련해 강성두 영풍 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BK와 영풍이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중국 등 해외에 고려아연을 매각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저와 MBK 김광일 부회장이 회사에 존재하는 한 고려아연을 중국에 안 판다. 팔 생각이 없다"고 일축.
◆ "상속재산 사회 환원 약속 이행"…효성家 차남 조현문, 단빛재단 출범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선친인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이 남긴 상속재산의 공익재단 출연을 마무리. 조 전 부사장 측은 "지난 9일 외교부로부터 단빛재단 설립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오늘 재단 운영에 쓰일 모든 상속재산 출연을 마무리했다"고 전해.
단빛재단을 이끌 초대 이사장으로는 소아암 치료 권위자로 한국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해온 신희영 전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영입.
단빛재단은 민간영역에서 한국의 대외 이미지를 드높이고 연성 국력(소프트파워)을 보강하는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수립해 추진한다는 계획.
네 가지 사업 목표로 ▲대한민국 국가경쟁력 제고 및 외교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국제 개발사업과 인도주의적 지원 ▲기후변화 관련 초국경적 사업에서의 역할 모색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선순환적 지원 등을 제시.
◆ SK온,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실시…자기계발 무급휴직도 진행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7월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SK온이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해.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조만간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에 대한 내용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져.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지난해 11월 이전 입사자. SK온은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6개월간 연봉의 50%와 단기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 이와 함께 구성원의 자기계발을 위한 무급휴직도 함께 실시.
◆ SK하이닉스, 세계 최초 '12단 적층 HBM3E' 양산 돌입…연내 고객사에 공급 예정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인 HBM3E 12단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양산. 회사는 양산 제품을 연내 고객사에 공급 예정으로, 지난 3월 HBM3E 8단 제품을 업계 최초로 고객에게 납품한지 6개월만.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 제품이 AI 메모리에 필수적인 속도, 용량, 안정성 등 모든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충족시켰다고 설명.
회사는 이번 제품의 동작 속도를 현존 메모리 최고 속도인 9.6Gbps로 높여. 또 기존 8단 제품과 동일한 두께로 3GB D램 칩 12개를 적층해 용량 50% 늘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