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문제는 '일자리'...10년간 청년 유출 "규모는 경남, 비율은 전북"

고용정보원 연구

 

【 청년일보 】 장기간 지속 중인 취업난과 경제 불황,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청년 인구의 지방 이탈 및 수도권 유입이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경남에선 11만 명이 넘는 청년이 빠져나갔으며, 전북은 같은 기간 청년 인구의 18.8%가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계간지 '지역산업과 고용' 가을호에 실린 '청년층의 이동과 지역의 인구유출'(안준기·김은영) 보고서에 따르면 2014∼2023년 10년간 전국의 20∼39세 청년 인구는 168만 명 감소했다.

 

전체 인구 중 청년 인구의 비중이 연평균 0.363%포인트씩 줄고 있는 것인데, 이 같은 감소 속도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17개 시도 중에 울산(-0.616%포인트), 경남(-0.614%포인트), 경북(-0.546%포인트), 부산(-0.444%포인트) 등의 순으로 빠르게 청년 인구 비율이 줄었다.

 

기초지자체별로 보면 경남 거제시의 청년 인구 비율이 연평균 1.259%포인트씩 가장 빠르고 줄었고, 이어 경북 칠곡군(-1.206%포인트), 울산 동구(-1.136%포인트), 경남 통영시(-1.054%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이 기간 지역별 전입인구과 전출인구를 바탕으로 인구 이동을 살펴본 결과 경남에선 10년간 총 11만2천153명의 청년이 순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어 경북에서 10만3천906명, 전북에서 8만5천826명 부산과 대구에서 각각 7만8천871명, 7만6천465명의 청년이 빠져나갔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엔 40만6천359명, 서울엔 19만5천547명, 세종시에는 6만5천402명의 청년 인구가 순유입됐다.

 

인구 대비 청년의 유출 규모로 보면 전북에서 10년간 전체 인구의 4.6%, 청년 인구의 18.8%에 해당하는 청년이 지역을 떠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북 청년 5명 중 1명 가까이가 10년 사이 다른 시·도로 간 것이다.

 

이어 전남에서 전체 청년의 18.1%가, 경북과 경남에선 각각 15.5%, 12.8%가 타지역으로 빠져나갔다.

 

기초지자체별로 보면 청년 순유출 규모는 경남 창원시가 4만5천854명으로 가장 컸고, 청년 인구 대비 유출 규모는 전남 곡성이 54.0%로 가장 컸다.

 

연구진은 청년 유출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지역의 일자리 문제가 청년 인구 유출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령 청년 유출 규모가 컸던 창원이나 대구 달서구의 경우 지역 기반 제조업이 붕괴해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지역 일자리의 질적 개선을 통해 학업 등의 이유로 유출된 지역 청년을 다시 회귀시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제조업 가운데서도 사양산업의 경우 빠른 산업전환을 통해 고용을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