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백화점업계가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정기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가을 정기 할인 행사 시즌은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의 방문이 급증하는 시기다.
한 백화점업체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끝나고 가을이 시작되면 가을·겨울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쇼핑이 시작된다"라며 "또한, 이 시기는 백화점 업체가 1년 중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이기도 해 각 업체에서 다양한 혜택과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실제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3사는 다채로운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을 정기 할인 행사를 열며 방문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나서기 시작했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3일까지 '신백멤버스 페스타'를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행사에서 남성, 여성 패션을 비롯해 스포츠, 아동, 슈즈, 핸드백 등 패션 잡화와 침구, 그릇 등 리빙 카테고리까지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10%에서 50%까지 할인해 준다.
대표 브랜드로는 나이키(10~20%), 손정완(20%), 쉬즈미스(30~50%), 갤럭시라이프스타일(10%), 올젠(20~50%), 커버낫(10~30%), 미소페(20%), 어니스트서울(10~20%), 알레르망(20-50%), 빌레로이앤보흐(30~50%) 등이 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어플리케이션(앱)에서도 '커뮤니티 페스타'를 함께 진행해 애플리케이션(앱) 내 커뮤니티 가입 회원들에게 전용 쿠폰을 제공한다.
신세계 대표 커뮤니티 3곳에 모두 가입하면 패션·잡화, F&B, 리빙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5천원~1만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커뮤니티 가입자들을 위해 전용 퀴즈 이벤트도 준비했다.
5개 퀴즈를 모두 맞힌 가입자에게는 신백리워드 500R을 지급하며,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아이폰16프로,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LG전자 스탠바이미 TV, 배스앤바디웍스 시그니처 바디워시·바디로션 세트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프라다뷰티, 아르마니 뷰티, 에스티로더, 연작, 딥티크,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50여개 브랜드의 대표 상품 샘플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신백멤버스 회원은 신세계백화점 앱의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사용 가능한 2·3만원 할인 쿠폰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구매금액별 신백리워드 사은행사도 마련했다.
6일까지 신세계 제휴카드 5종으로 명품, 워치 주얼리 카테고리에서 단일 200·300·500·1천만원 구매 시 신백리워드 14·21·35·70만R을 증정하고, 9일부터 13일까지는 명품, 패션, 잡화 카테고리에서 단일 200·300·500·1천만원 구매 시 신백리워드 14·21·35·70만R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가을 테마 행사 '더 세일'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패션·리빙·스포츠 등 200여개 브랜드의 가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저렴하게 선보이고,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점포별로 이슈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영업행사를 진행한다. 더현대 서울은 13일까지 5층 에픽서울에서 뮤지컬 알라딘 팝업스토어를 연다. 포토북·키링 등 실제 뮤지컬 무대와 의상을 그대로 구현한 한정판 굿즈 20여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판교점에서는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겨냥해 6일까지 10층 토파즈홀에서 '리빙 페스타'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LG, 템퍼 등 다양한 가전·가구 브랜드가 참여한다.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전시 및 공연행사도 선보인다. 12일과 19일에 각각 킨텍스점과 천호점에서 '하늘정원 가을 음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10인조 오케스트라 연주, 버스킹, 재즈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휴식 공간이 마련된다.
더현대 서울 6층 복합전시공간 알트원(ALT.1)에서는 특별 전시 '유코 히구치展'을 연다. 유코 히구치는 섬세한 묘사를 통한 독창적인 판타지 세계로 MZ세대에게 유명세를 얻은 신진 작가로, 전시는 오늘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진행된다.
다양한 사은행사도 마련했다.
6일까지 현대백화점 모바일 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금액할인권(1만원)과 무료 커피 쿠폰(카페H) 등 열가지 쇼핑 및 문화혜택이 담긴 앱 쿠폰팩을 제공한다. 모바일 카드는 기존 현대백화점 카드 회원이 현대백화점 통합 앱에 가입한 뒤 앱에서 별도 신청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역시 13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슈퍼 스타일(Super Style)'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에는 약 500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겨울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우선, 한섬·삼성·LF 등 국내 주요 패션 그룹사와 협업해 'Autumn Outer Collection' 행사를 진행해 가을 주력 상품인 원피스와 간절기 재킷 등 가을 상품을 10~30%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가을 야외 활동을 즐기려는 고객을 위해 스포츠 부문에서는 의류, 운동화 등 인기 상품을 10~5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잡화 상품군에서도 가방, 선글라스, 스카프 등을 최대 40% 할인한다.
황금 연휴인 9일까지 패션, 잡화, 스포츠 단일 브랜드를 당일 30·60·100만원 이상 구매 시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동일 조건 하에 일부 브랜드를 롯데백화점 제휴 현대카드로 구매 시에는 1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13일까지 백화점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F&B 매장에서 2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5천원 금액 할인권’을 이틀간 총 10만명에게 선착순 제공한다. 8일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세일을 맞아 유통사 최초로 입점한 브랜드의 할인 행사도 선보인다.
우선,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1층에서는 유통사 최초로 오픈한 '에스피오나지' 매장을 만나볼 수 있다. 해당 매장에서는 '브론슨' 브랜드도 구매할 수 있다. 인천점 1층에서는 '송지오 옴므·베트맨&조커' 컬래버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캐릭터를 활용한 티셔츠, 재킷 등 가을 상품을 선보인다.
가을 최대 혼수 시즌을 맞아 예비 부부를 위한 '웨딩 페어' 행사도 진행한다. 웨딩 페어는 롯데백화점의 웨딩 특화 서비스인 ‘웨딩 마일리지’를 최대로 받을 수 있는 행사로 13일까지 진행한다.
또한 '바쉐론 콘스탄틴', '그라프', '리모와', '토즈' 등 참여 브랜드를 확대하고 30일까지 신규 가입 소비자를 대상으로 더블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롯데백화점몰에서는 롯데백화점이 국내 사업을 펼치고 있는 '바샤커피' 답례품 온라인 기획전도 선보이며 웨딩 마일리지 및 엘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패션을 테마로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차별화 콘텐츠도 준비했다.
6일에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유통업계 대표 마라톤 대회 '스타일런'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웨(K-way)'와 협업하여 더욱 특별한 마라톤 대회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6일까지 롯데백화점 전 점포에서 '킨더유니버스 페어' 행사를 선보인다. 킨더유니버스는 롯데백화점의 키즈관 브랜드로, 이번 행사에서는 총 20개 아동·유아 패션 브랜드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중 해당 브랜드에서 당일 30·6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5% 상당의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한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이번 여름은 유독 무더위가 길었던 만큼, 가을철을 맞아 다양한 업체들이 자사의 강점을 살려 풍부한 혜택을 준비했다"라며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품목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