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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산업계 주요기사] LG전자, 2030년 BS 매출 10兆 '정조준'…삼성 '반도체 수장' 이례적 사과 外

 

【 청년일보 】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가 오는 2030년까지 매출액을 현재의 2배 수준인 10조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와 달리 3분기 9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친 가운데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예상보다 부진한 잠정실적과 관련해 "엄중한 상황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KT가 통신 네트워크 운용·관리를 맡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로의 전출과 희망퇴직 등 인력 재배치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 LG전자, B2B사업 '드라이브'…"2030년 BS 본부 매출 10조원 달성 목표"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지난 10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강화해 2030년까지 매출을 현재의 2배 수준인 10조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

 

이를 위해 LG전자는 호텔/병원 TV·사이니지, 프리미엄 노트북 등 캐시카우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의료용 모니터·전기차 충전기 등 유망 신사업을 육성해 지속 성장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방침.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 중인 ▲올인원 LED ▲마이크로 LED 등 프리미엄 파인피치(픽셀 간격 2mm 이하) LED 사이니지 제품을 중심으로 공간별 맞춤 디스플레이 솔루션사업을 지속 확장할 계획.

 

이밖에 IT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의료용 모니터 분야를 집중 육성, 5년 내 글로벌 Top 3 수준의 의료용 모니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도 내놔.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9.1조원 기대 밑돌아…전영현 부회장 "근원 경쟁력 확보할 것"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밑도는 9조원대로 잠정 집계.

 

당초 증권가 안팎에선 당초 10조원대를 전망했지만 스마트폰과 PC 등의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고 주력인 범용 D램이 부진한 데다, 반도체 부문의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며 시장 기대를 밑돈 것으로 풀이.

 

이에 반도체사업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잠정실적 발표 이후 이례적으로 사과문을 발표. 전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면서 "단기적인 해결책 보다는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혀.

 

그러면서 "가진 것을 지키려는 수성(守城) 마인드가 아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하겠다"고 강조. 

 

◆ KT,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설립…김영섭號 첫 '희망퇴직'도 단행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자회사 KT OSP와 KT P&M(가칭)을 설립해, 망 유지보수·개통 관련 업무조직을 이관할 예정. 자회사는 오는 15일 이사회 의결을 거친 후 내년 1월 1일자로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두 회사는 KT가 지분율 100%로 설립. 출자금 610억원의 KT OSP는 선로 통신시설 설계·시공 등을 맡을 예정이며 인력규모는 약 3천400명. 출자금 100억원의 KT P&M은 국사 내 전원시설 설계 등을 맡을 예정이며 인력 규모는 약 380명.

 

신설 기업 또는 기존 그룹사로 전출을 원하지 않는 직원 대상으로는 특별 희망퇴직 받을 예정. 근속연수 등에 따라 최소 165%에서 최대 208.3%까지 특별희망퇴직금 지급률을 산정해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

 

이에 대해 KT 측은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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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창립 72주년…김승연 회장 "100년 한화의 새 역사 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창립 72주년을 맞아 "시류에 타협하지 않는 신념과 최고를 향한 끈질긴 집념으로 위기의 파고를 이겨내고, 100년 한화의 새 역사를 쓰자"고 당부.

 

김 회장은 창립기념일(10월 9일) 다음 날인 지난 10일 사내 방송으로 발표한 창립기념사에서 "한화는 지난 72년간 많은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세계 시장의 주역으로 도약했다"며 이같이 밝혀.

 

그는 "지정학적 갈등과 금융 불확실성,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날로 확대되면서 모든 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냉혹한 경영환경 속 그룹 성장을 이끌어온 석유화학·에너지사업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

 

김 회장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주력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룬 성공 경험의 확산을 제시.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천89% 증가한 2천608억원의 방산부문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지난 7월에는 루마니아와 1조4천억원 규모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어.

 

◆ "과도한 수수료 징수"…공정위, 카카오모빌리티 제재 착수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사업자에 과도한 수수료를 징수한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제재에 착수. 공정위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사업법 위반 의혹에 대해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 택시와 수수료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사 앱을 이용하지 않고 거둔 수입까지도 매출액에 포함해 수수료를 징수한 점을 문제 삼아.


주행 중 손님을 거리에서 직접 태우는 '배회 영업'이나 다른 플랫폼을 통해 콜을 받는 경우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걷어 부당한 이익을 봤다는 것. 공정위는 이 같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수수료 징수기준과 방식이 불공정 거래에 해당한다고 판단.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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