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행정안전부는 23일 충남 조치원에서 5년 이하의 저연차 공무원들이 직접 참여해 바람직한 공직사회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조직문화 새로고침(F5)' 발대식을 열고, 혁신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조직문화 새로고침(F5)에는 중앙행정기관별로 1명씩 46명과 시·군·구를 포함해 시도별로 2∼3명씩 54명 등 모두 100명이 참여한다. 행사에는 소속·직급·연령 등을 고려해 25명이 참석했다.
100명의 구성원은 기수별로 1년 동안 활동한다. 매년 상·하반기 오프라인 총회와 온라인 소통 공간에서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논의하고 서로 의견을 공유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조직문화 전문가 강연과 저연차 공무원들이 조직문화 혁신 권고사항을 논의하는 조별 토론, 고기동 행안부 차관과 함께 조직문화에 관한 솔직한 의견을 나누는 '허심탄회 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안부는 이날 저연차 공무원들이 논의해 마련한 조직문화 혁신 방안 10대 권고사항을 추후 마련할 '저연차 공무원 업무환경 개선방안(가칭)'에 반영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간담회를 통해 저연차 공무원들이 공직사회 조직문화에 대해 가지는 솔직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 공무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저연차 공무원들이 공직사회에 원활하게 적응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연차 공무원들의 공직사회 이탈은 최근 5년간 두드러져 왔다.
입부한 지 5년 미만인 공무원의 조기 퇴직자 수는 2019년 6천663명에서 2022년에는 1만3천321명으로 2배나 급증했다.
조기 공직 이탈이 늘어난 배경으로는 낮은 보수와 악성 민원인의 폭언 등 열악한 근무 환경, 재난 대응 비상근무 증가에 따른 피로 누적 등이 꼽힌다.
최근에는 하급 공무원들이 사비로 국·과장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소위 '모시는 날'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