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예식과 택배 화물운송 관련 소비자 상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372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이 4만4천27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4%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19.9% 줄었다.

상조 서비스 관련 상담은 전년 동기 대비 168.8% 급증했다. 소비자원은 특정업체의 선불식 할부상품에 대한 만기·중도 해약환급금 지급 지연 및 연락 두절에 따른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외여행 관련 상담도 전년 동기 대비 91.9% 확대됐다. 항공권과 숙박, 여행상품 등을 계약 해지할 때 업체가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전월 대비로는 예식서비스 관련 상담 증가율이 27.7%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택배 화물운송서비스는 25.7%, 필라테스는 16.6%, 자동차보험은 12.2% 각각 늘어났다.

예식 관련 상담은 계약 해지 때 업체가 과도한 위약금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많았다. 택배화물운송 관련은 파손 및 분실로 배상을 요구한다고 답변했다.

지난달 상담 건수가 가장 많은 품목은 헬스장으로 1천286건이었다. 이어 항공여객운송서비스 908건, 국외여행 777건 등 순이다.

헬스장과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중도 해지 및 취소 시 업체가 환급을 거부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피해가 발생할 경우 거래 내역과 증빙서류 등을 갖춰 1372 소비자상담센터나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