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검찰이 이른바 '조국 가족펀드'를 운용해온 운용사 대표를 이틀째 소환 조사 중이다.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는 여러 의혹 중에서도 검찰 수사로 밝혀낼 부분이 많은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향후 수사에 관심이 쏠린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상훈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해외에 머물던 이 대표는 전날 귀국해 한 차례 조사를 받은 뒤 이날 다시 소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언제 귀국했는지', '혼자 국내로 들어온 것인지' 등의 취재진 물음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조 후보자 부인과 두 자녀는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10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조 후보자 부인이 9억5000만원을 출자했고, 두 자녀가 각각 5000만원을 냈다.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씨가 코링크PE 실소유주라는 의혹 등 사실상 '가족 펀드'라는 의혹 ▲조 후보자의 부인이 두 자녀들에게 '편법 증여'를 하기 위해 투자했다는 의혹 ▲민정수석이던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해 코링크PE의 투자를 받은 업체들이 '관급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이러한 의혹들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코링크PE와 관련 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이 대표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씨 등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 해외로 떠난 것으로 알려져 도피 의혹까지 받아왔다. 이에 검찰은 이들의 귀국을 요청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