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당근 팝업스토어 '원마일 워크 클럽' 내부 '산책 알바' 체험존.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249/art_17334589339835_c8e390.jpg)
【 청년일보 】 "지금 당장 강아지 산책시켜 주실 분 있나요? 소형견이고 30분 정도면 될 것 같아요! 같은 동네분이니까 오래오래 같이 하실 분이면 더 좋아요"
지난 5일 저녁 5시, 기자의 동네 근처에서 강아지 산책 아르바이트생을 찾는다는 당근알바 글이 급하게 올라왔다.
당근알바는 이 외에도 가사·집정리, 등원도우미, 심부름·소일거리 등 이웃알바와 구인구직을 원하는 사람들이 찾고 있다.
기자는 당근을 주로 중고거래 위주로 사용해 왔기에 이렇게 다양한 알바 자리가 있는 지는 미처 몰랐다.
당근은 중고거래와 당근알바 외에도 모임, 맛집·전문가 찾기, 부동산 거래 등 이웃 간의 연결을 돕는 하이퍼로컬 서비스 특성을 살려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성수동 당근 팝업스토어 '원마일 워크 클럽'.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249/art_17334589346434_98ddbb.jpg)
이를 위해 당근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는 무신사와 함께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서 팝업스토어 '원마일 워크 클럽'을 열었다.
'원마일 워크 클럽'은 당근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로, '모든 일엔 때가 없다'는 슬로건 아래 언제든 근처(1Mile)에서 일할 수 있는 당근알바의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동네 일자리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 요소와 콘텐츠를 통해 당근알바의 정체성을 재치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 성수동 당근 팝업스토어 '원마일 워크 클럽' 입구.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249/art_17334589332684_da0116.jpg)
6일 오전 9시, 서울 성수동은 영하에 가까운 추위와 아직은 출근하는 직장인들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
성수역 3번 출구에서 한 10분쯤 걸었을까, 칙칙한 동네 분위기 사이에 밝은 오렌지 빛 간판이 보였다.
밝은 분위기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저절로 시선을 한 번씩 두기도 했다. 건물 앞에는 당근의 공식 캐릭터 '당근이'가 사람들을 반기고 있었다. 오전 이른 시간이었지만 내부에서 팝업스토어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서울 성수동 당근 팝업스토어 '원마일 워크 클럽' 내부.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249/art_1733458928783_514dbe.jpg)
실제로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보니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당근이 이를 갈았구나'였다.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는 당근 특유의 색상으로 활기찬 분위기를 띄고 있었고 다채로운 행사들로 구성돼 있었다.
구체적으로 ▲실제 동네 알바를 테마로 한 '원마일 워크존' ▲당근과 무신사가 협업해 만든 '원마일 워크웨어' 제품을 볼 수 있는 '워크웨어존' ▲경품 혜택이 가득한 '언박싱 알바존'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 성수동 당근 팝업스토어 '원마일 워크 클럽' 내 '웰컴데스크'에서 ID 카드를 만들고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249/art_17334589324504_3ccf33.jpg)
먼저 입장하면 '웰컴데스크'에서 자신이 사는 동네와 닉네임을 더해 ID 카드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원마일워크클럽 멤버가 된다.
이어 다음으로는 언박싱 알바존으로 이동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오렌지 빛 상자들을 보니 약간은 경이롭기도 했다.
자신이 원하는 박스를 선택하면 직원이 꺼내주는 시스템인데, 박스 안에 당근머니 최대 100만원, 무신사 할인 쿠폰, 원마일 워크웨어 제품 등의 상품이 들어 있었다.
이미 몇몇 고객들이 상품을 뽑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서울 성수동 당근 팝업스토어 '원마일 워크 클럽' 내 '언박싱 알바존'에서 고객이 선물을 뽑고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249/art_17334589285938_9359d5.gif)
언박싱 알바존을 지나 원마일 워크웨어존으로 이동하면, 당근의 야심작 '동네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의류, 잡화가 눈에 띄었다.
이번 제품들은 당근과 무신사가 협업해 만들었다. 집과 가까운 거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입기 좋은 맨투맨, 목도리, 장갑 등 캐주얼한 의류와 패션 잡화를 통해 동네의 가까운 일자리를 연결하는 당근알바의 정체성을 재치있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놀랐던 점은 퀄리티였다. 워크웨어라고 하면 일할 때 편하도록 탄탄하고 편한 재질이어야 하는데, 여기에 디자인까지 신경 쓴 모습이 역력했다.
![서울 성수동 당근 팝업스토어 '원마일 워크 클럽' 내 '원마일 워크웨어존'에서 판매 중인 제품.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249/art_17334589310785_4b583d.jpg)
팝업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의류의 경우 고객이 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켠에 피팅룸도 구비돼 있었다. 이미 몇몇 고객들이 현장 직원들과 상담을 하며 옷을 고르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아기자기한 패션 잡화와 굿즈도 볼 수 있었다. 특히 산책 알바에 유용한 짐색(다용도 가방), 야외 짐 옮기기 알바에 유용한 패딩 목도리, 장갑 등 실제 동네 알바를 할 때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들로 가득했다.
당근 관계자는 "의류, 패션잡화, 굿즈까지 하나하나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그 중에서도 가까운 거리에서 당근알바를 할 때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보온과 활동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당근과 무신사가 협업해 선보인 원마일 워크웨어는 동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실용적이고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의류 및 잡화 컬렉션으로, 동네 일자리를 연결하는 당근알바의 아이덴티티를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성수동 당근 팝업스토어 '원마일 워크 클럽' 내 '원마일 워크웨어존'에서 고객이 워크웨어를 보고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249/art_1733458929621_0679a4.jpg)
이어 이번 팝업스토어의 분위기를 가장 잘 담아낸 원마일 워크존으로 이동했다. 최근 SNS에 인증샷을 남기기를 좋아하는 MZ세대를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는 동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업무 환경을 재현한 '원마일 워크존'은 간단한 짐 옮기기, 강아지 산책, 가게 서빙 알바 등 일상적인 동네 알바를 테마로 구성된 체험 공간이다.
실제로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원마일 워크존을 가장 신경 많이 썼다는 후문이다. 당근 관계자는 "당근알바에 강아지 산책시키기 등 쉽게 할 수 있는 알바가 많은데, 더 잘 알리기 위해 체험존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서울 성수동 당근 팝업스토어 '원마일 워크 클럽' 내부 '짐옮기기 알바' 체험존에서 고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249/art_17334589303458_9d8ec4.jpg)
실제로 방문객들은 실제 알바를 체험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며,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팝업스토어 내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 당근 풍선과 뉴믹스 커피를 받을 수 있는 프리기프트 이벤트 존을 볼 수 있었다.
백병한 당근알바 팀장은 "이번 팝업 스토어는 재치있는 패션 아이템과 간단한 알바 체험을 통해 내 동네에서 일하는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며 "당근알바는 크고 작은 동네 일자리를 연결하는 지역기반 구인구직 서비스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으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