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1 (토)

  • 흐림동두천 -1.2℃
  • 맑음강릉 4.5℃
  • 연무서울 0.1℃
  • 대전 0.4℃
  • 구름많음대구 4.1℃
  • 구름조금울산 4.7℃
  • 광주 3.0℃
  • 맑음부산 6.0℃
  • 흐림고창 2.4℃
  • 제주 6.5℃
  • 구름조금강화 -0.6℃
  • 흐림보은 -0.3℃
  • 흐림금산 1.8℃
  • 구름많음강진군 4.8℃
  • 구름조금경주시 4.2℃
  • 구름많음거제 6.6℃
기상청 제공

환율 급등에 수입 물가 상승…국내 소비자 물가 '우려'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 우려…수출 물가도 1.6% 올라

 

【 청년일보 】 지난달 국제 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국내 수입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이 상승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향후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1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9.03으로, 10월(137.55)보다 1.1%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10월(2.1%)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2.6%), 1차금속제품(1.9%), 석탄·석유제품(1.7%) 등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커피(6.4%), 프로판가스(4.0%), 알루미늄정련품(4.0%), 이차전지(3.9%) 등이 크게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입 물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월 평균 1천361.00원에서 11월 1천393.38원으로 2.4% 상승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두바이유가 기준으로(월평균·배럴당) 10월 74.94달러에서 72.61달러로 3.1% 내렸다.


이 팀장은 "12월 들어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으나, 환율이 상승해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 전망이 어렵다"고 내다봤다.


11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전월(128.54)보다 1.6% 높은 130.59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주로 석탄·석유제품(2.6%), 화학제품(1.3%) 등이 수출 물가를 견인했다.


세부 품목 가운데 경유(4.4%), 폴리프로필렌수지(3.0%), 알루미늄판(4.5%) 등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이 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오른 가운데 석탄·석유제품 등을 위주로 수출 가격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11월 무역지수(달러 기준)의 경우 수출물량지수(116.83)와 수출금액지수(131.16)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0.3% 떨어졌다. 수입물량지수(107.40)는 0.5% 올랐으나, 수입금액지수(129.82)는 2.7% 내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92.88)는 전년 동월 대비 4.5% 올라 1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수입가격은 3.2% 내렸으나 수출가격은 1.1% 올랐기 때문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108.51)는 수출물량지수가 떨어졌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해 1년 전보다 3.0% 높아졌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