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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장기화에 문 닫는 소상공인…폐업 공제금 1조3천19억원 '역대 최대'

소상공인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전년동기比 10% 증가

 

【 청년일보 】 경기 침체의 여파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 공제금 지급 규모는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반영했고, 중소기업들 역시 자금 사정 악화와 환율 리스크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지난달까지 1조3천19억원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역대 최대치다. 폐업 건수는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보증재단 대위변제금도 급증했다. 올해 10월까지의 대위변제금은 2조5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중소기업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47.2%가 올해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고 응답했으며, 내년 역시 경영 환경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23.1%에 달했다.


고환율의 영향도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제조 중소기업의 환차손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환리스크 대응이 미흡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지난 9월 발표한 '중소기업 환율 리스크 분석 연구'에 따르면 제조 중소기업의 영업이익 측면에서 환리스크(환차손익)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25% 수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 상승하면 환차손은 약 0.3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장품 산업은 미국 수출에 있어 'K-뷰티'라는 호재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과 관세 인상 우려로 인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9월 누계 기준 대미 화장품 수출은 9억9천만달러(1조4천377억원)로 지난해보다 49.6% 증가해 전체 화장품 수출을 견인했다.


이 밖에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내놓은 '2025년 1분기 수출산업 경기 전망지수(EBSI)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1분기 EBSI는 96.1로, 4개 분기 만에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졌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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