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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약·바이오, 지난해 기술수출 감소…조 단위 '빅딜'은 탄탄

지난해 기술수출 규모 8조2천억원…전년比 7%↓
국내 제약·바이오社, 조 단위 '빅딜' 연이어 성사

 

【 청년일보 】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지난해 기술수출 성과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냈지만, 조 단위 규모의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수출 규모는 약 55억4천600만달러(약 8조2천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약 59억4천600만달러(약 8조8천억원)와 비교해 약 7% 감소한 수치다. 기술수출 계약 건수 또한 20건에서 15건으로 줄어들며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불황과 경제·정책적 불확실성이 기술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들어 4분기 기술수출 건수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인 3건으로 줄고, 금액 역시 약 5조원에서 1조5천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기술수출 규모가 약 4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는 당시 하반기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경기 둔화와 글로벌 제약사의 투자 보수화로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를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조 단위의 '빅딜'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리바이오는 3월, 중국 기업과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1조200억원 규모의 성과를 올렸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HK이노엔, 와이바이오로직스는 6월,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신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 물질을 1조3천억원에 이전했다. 오름테라퓨틱은 7월, 미국 버텍스파마슈티컬스와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약 1조3천억원 규모의 협약을 성사시켰다.

 

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는 긍정적인 신호다. 특히 신약 개발은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하는 분야로, 현재의 투자와 파이프라인이 향후 성과로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의 요구에 부합하는 전략적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빅딜 성사 빈도가 늘고 있다는 분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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