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이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신제품들을 잇달아 살펴보고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CES 2025에는 전세계 160개국 4천500여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CES를 찾는다. 최 회장은 CES 기간 글로벌 신기술 동향을 살피고, AI 관련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년 만에 CES 기조연설 무대에 나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회동 여부도 최대 관심사다.
또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CEO) 사장과 김주선 AI 인프라 사장(CMO),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 등 SK하이닉스 'C레벨' 경영진과 유영상 SKT 대표(CEO)도 함께 동행한다.
SK그룹은 이번 CES에서 AI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SKT는 SK하이닉스와 SKC, SK엔무브 등 SK 멤버사들과 함께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라는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11월에 개발을 공식화한 5세대 HBM(HBM3E) 16단 제품 샘플을 이번 전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해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이원진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등이 참석한다.
한 부회장은 개막 전에 열리는 프레스 콘퍼런스의 대표 연사로 나서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삼성전자의 AI 홈 전략을 제시한다. 용 사장은 AI 기술 기반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이 사장은 프레스 콘퍼런스와 전시 등 브랜드 마케팅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 등 전자 계열사 경영진도 CES 현장을 찾아 고객사 미팅 등을 한다.
LG전자는 CES 개막에 앞서 '공감지능과 함께 하는 일상의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연다.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대표 연사로 무대에 올라 공감지능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경험과 공간을 연결, 확장하며 일상을 변화시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조주완 사장을 비롯해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 박형세 MS사업본부장(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 등도 총출동한다.
지난해에 이어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도 참석한다. LG이노텍은 이번에도 별도 부스를 마련, 센싱과 통신, 조명, 제어 기술력 등 미래 모빌리티 부품 41종을 실물로 공개한다.
아울러 재계 내에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CES에도 참석할지에도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그룹에서는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가 메타버스 플랫폼 자회사인 칼리버스의 김동규 대표와 대담을 한다.
KT는 김영섭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이 CES에 참가할 예정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AI·클라우드 분야의 국내 사업 확대를 선언한 김 대표는 구글 등 CES에 참여하는 다른 빅테크가 제시하는 AI 미래 전략을 중점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CES에 참석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은 올해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만 유일하게 부스를 마련해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등의 기술을 선보인다. 이규석 사장과 악셀 마슈카 영업부문장(부사장) 등이 CES 현장을 찾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