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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식품업계 '뱀띠 리더' 주목…'K-푸드' 위기 극복 기대

뱀띠, 통상 비범한 기질이 있으며 자력 해결 의지력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어
김윤 삼양 회장·임세령 대상 부회장·허진수 SPC 사장 등이 식품 뱀띠 CEO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담서원 오리온 전무 등 차세대 뱀띠 리더 주목

 

【 청년일보 】 2025년 '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이 밝아오며 식품업계 뱀띠 CEO가 주목받고 있다. 


통상 뱀띠는 충실의 기를 타고나 사람됨이 비범하며 무슨 일이든 자력으로 해결하려고 하며 의지력이 강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에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 위기 극복의 해결사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대표적인 식품업계 뱀띠 CEO "김윤 삼양 회장·임세령 대상 부회장·허진수 SPC 사장"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식품업계 뱀띠 CEO는 김윤 삼양그룹 회장,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허진수 SPC그룹 파리크라상 사장 등이 있다.


뱀띠 CEO중 가장 큰형은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다. 그는 1953년생으로 할아버지는 삼양사 창업주인 김연수 삼양그룹 명예회장, 아버지는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이다.


김윤 회장은 1985년 삼양사에 입사해 1996년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이후 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지난 2일 김윤 회장은 판교 디스커버리센터에서 새해 맞이 행사로 '2025년 삼양 NEW DAY CONNECT'를 개최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출발을 다짐했다. 


그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어 계획했던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첨단소재와 반도체, 퍼스널케어 등 글로벌 스페셜티(Specialty, 고기능성)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헝가리의 생분해성 봉합사 공장이 안정화되어 매출 향상에 기여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년간 반복해서 강조해온 3대 경영방침 ▲글로벌 스페셜티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현금 흐름 중심 경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모든 업무에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허진수 SPC그룹 파리크라상 사장은 1977년생으로 동갑내기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과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의 장녀다. 할아버지는 고(故)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다. 


앞서 2012년 대상 식품사업전략담당 임원에 선임됐고 2016년 대상 식품BU 마케팅담당 전무로 승진했다. 이후 2021년 대상홀딩스 전략담당 부회장 겸 대상 마케팅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전세계적인 K-푸드 유행으로 김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대상은 김치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K-김치의 미국 수출량은 2023년 기준 1만660톤으로, 12년 전보다 약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만 6천600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특히 대상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의 대미 김치 수출액 비중은 지난해 11월 기준 미국 전체 수출액의 75.2%에 달했다.


이에 회사는 지난해 대미 김치 수출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진수 SPC그룹 파리크라상 사장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할아버지는 허창성 삼립식품 명예회장이다. 


그는 2005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해 SPC그룹 전략기획실 전략기획부문장 등을 거쳐 2022년 파리크라상 글로벌BU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허진수 사장은 최근 파리바게뜨 글로벌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캐나다·프랑스·영국·중국 등 14개국에 진출했으며, 2023년 약 6천500억원의 해외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파리바게뜨는 글로벌 매장 600호점을 돌파하기도 했는데 2030년까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1천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텍사스 주에 제빵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공장은 투자금액 약 1억6천만달러, 토지 넓이 약 15만㎡(4만5천평)로 SPC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시설이 될 전망이다.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담서원 오리온 전무 등 차세대 리더도 주목

 

 

뱀띠의 젊은 리더들도 주목할 만하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부사장과 담서원 오리온 전무는 1989년생이다. 


김동선 부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로 2014년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 과장으로 입사해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 등을 거쳤다.


이후 2021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프리미엄사업부 프리미엄레저그룹장 상무가 됐다. 이후 2023년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동선 부사장은 지난해 미국 버거 브랜드인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런칭했고, 최근에는 단체급식 사업 업체인 아워홈 인수를 추진 중이다. 


담서원 전무는 1989년생으로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오너 2세 이화경 부회장 부부의 장남이다.


그는 2021년 7월 오리온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해 1년 5개월 만인 2022년 12월 인사에서 경영지원팀 상무로 승진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말 전무로 승진했다.


담 전무는 오리온그룹의 사업전략 수립과 관리, 글로벌 사업 지원, 신수종 사업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실무 업무를 수행하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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