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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전성시대"…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육박 '역대 최대'

농식품 수출, 9년 연속 증가…최대 기록 갈아치워
라면·과자·김치 등 14개 품목 수출액 최대치 경신

 

【 청년일보 】 지난해 농식품과 농업 전후방산업 수출액이 130억달러(19조원)를 상회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K-푸드(농식품과 전후방산업) 수출액이 전년 대비 6.1% 증가한 130억3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 농약, 과자류, 음료, 소스류, 커피조제품, 쌀가공식품, 김치, 펫푸드, 리큐르, 닭고기, 아이스크림, 유자, 포도 등 14개 품목 수출액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농식품 수출국은 2023년 199개국에서 지난해 207개국으로 증가했다.


이중 농식품 수출액이 99억8천만달러(14조6천억원)로, 전년 대비 9.0% 확대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 2015년 이후 9년 연속 성장했고, 지난해 정부 목표치인 '100억달러'에 육박했다.


특히 수출액 1위 품목인 라면은 12억5천만달러(1조8천억원)로 전년 대비 31.1% 확대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라면은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에 자주 노출됐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챌린지의 영향으로 권역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라면은 미국에서만 텍사스의 대형 유통매장 입점에 성공하면서 수출이 70.3% 급증했다. 중국과 네덜란드로의 수출도 각각 20.9%, 50.1% 늘었다.


냉동 김밥과 즉석밥, 떡볶이와 같은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38.4% 증가한 3억달러(4천400억원)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특히 미국에서 쌀 가공식품 수출액 증가율이 51.0%로 가장 가팔랐다"며 "글루텐프리 건강식이고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김치 수출액은 5.2% 증가한 1억6천만달러(2천300억원)로,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를 갱신했다.

미국과 네덜란드가 전년 대비 각각 20%, 29.9% 증가하는 등 신규 시장에 비건 김치와 상온 유통김치 등 신제품을 소개하고 입점매장을 확대한 것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 밖에 과자류 수출액은 17.4% 늘어난 7억7천만달러(1조1천300억원), 음료 수출액은 15.8% 증가한 6억6천만달러(9천7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소스류 수출액은 3억9천만달러(5천700억원)로 4.1%, 커피 조제품 수출액은 3억4천만달러(5천억원)로 2.7% 각각 확대됐다.


농식품 수출액을 시장별로 보면 지난해 미국으로의 수출이 21.2% 증가한 15억9천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미국시장은 지난 2023년만 해도 농식품 수출액 기준 3위 시장이었으나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우리 농식품의 대미(對美) 수출이 확대된 것은 과자류와 라면, 냉동 김밥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기를 얻었고 야구와 골프 등 현지 스포츠 행사와 연계한 체험 기회를 통해 인지도가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코스트코 등 현지 대형 유통매장과 파이브빌로우 같은 소매점 입점이 확대된 영향도 컸다.


또 중국으로의 농식품 수출은 15억1천만달러로 7.9% 증가했다. 티몰, 징동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라면 판매가 늘었고 커피전문점 입점 확대로 음료 수출이 확대됐다.


유럽으로의 수출은 6억8천만달러로 25.1% 늘었고, 라면 수요가 증가한 중남미에서는 수출액이 21.8% 증가했다.


앞서 10년 이상 농식품 수출 1위 시장이던 일본은 엔저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와 소비 위축 장기화로 수출액(13억7천만달러)이 4.3% 감소하면서 3위로 떨어졌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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