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은행권이 설 명절을 앞두고 사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나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맞아 저소득, 고령, 질병 및 사회적 고립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전국 7천500세대의 노인가구에 ‘우리금융 복(福) 꾸러미’를 지원했다.
우리금융 복 꾸러미는 심화되고 있는 노인 빈곤과 사회적 고립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노인가구 맞춤 생계물품으로, 명절 식료품과 영양 식료품, 건강물품 등이 포함됐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사회공헌업무를 담당하는 우리금융미래재단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시 중구에 거주하는 독거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사회적 관계 회복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설 명절을 맞아 남대문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설맞이 상생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시작됐으며 신한금융지주 및 신한은행 소속 1천200여명의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신한금융그룹의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솔선수범 릴레이'를 통해 마련된 성금으로 진행된다.
임직원들은 지난 20일부터 24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근무지 인근 전통시장에서 생필품과 방한용품 구매활동을 진했다. 정상혁 은행장은 22일 본점 인근 남대문 시장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선물키트 제작을 위한 물품들을 구매했다.
임직원들은 구매한 물품들로 선물키트 1천200여개를 제작해 조손가정, 학대피해 아동,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전달하며 신한금융의 따뜻한 마음을 나눌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도 설 명절을 맞이해 한파와 고물가로 인해 힘겨운 겨울을 나고 있는 영등포 쪽방촌 거주민 300여명에게 간편 조리식품과 간식으로 구성된 식료품 키트를 전달했다.
현재 영등포 쪽방촌에는 약 3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독거노인 등의 취약계층으로 정부 보조금을 통해 월세와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어 사회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의 가치를 나누고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설을 맞이하여 서울시 내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해 식료품과 겨울용 온열제품을 전달했다.
KB증권은 지역사회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매년 설과 추석마다 다양한 먹거리와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2017년 추석을 시작으로 올해 9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설을 포함해 총 5천360가정에 온정을 전했다.
이번에는 설 명절을 맞아 서울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 400가구에 떡국떡, 사골곰탕, 전복죽 등 간편식 뿐만 아니라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전기담요도 함께 전달했다.
KB증권 김성현, 이홍구 대표이사는 “요즘처럼 불경기 상황에서 지역사회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