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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 '딥시크', 바이트댄스에 데이터 전송(?)…개인정보위 "신중한 이용 당부"

개인정보위, 中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로 이용자 입력정보 전송 파악

 

【 청년일보 】 국내에서 개인정보 과도 수집 논란으로 신규 다운로드 서비스가 중단된 중국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가 이용자 데이터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전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가 실태점검을 강화하면서, 향후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딥시크 서비스에 대한 자체 분석 과정에서 이용자 입력 정보가 제3자인 바이트댄스에 전송한 사실을 확인됐다. 다만, 어떤 정보가 얼마나 넘어갔는지는 아직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사업자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경우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개인정보위가 확인한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에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

 

딥시크 측은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고 개인정보보호법 준수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개인정보위는 이에 대한 시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딥시크에 국내 서비스의 잠정 중단을 권고했고, 딥시크는 이를 즉각 수용했다. 이에 따라 15일 오후 6시부터 국내 앱 마켓에서 딥시크 신규 다운로드가 제한된 상태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가 국내법을 준수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AI 서비스의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정립하기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에서 주요국 감독기구와 협력을 강화해 해외 사업자의 국내법 준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딥시크 서비스 중단이 신규 다운로드에 한정되므로 기존 이용자는 여전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한 사용을 당부했다.

 

남석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딥시크를 이미 다운로드해 사용 중이거나 웹을 통해 이용하는 경우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며 "신중한 이용을 권장하며, 자체적으로 삭제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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