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기업들이 M&A를 통해 경영 효율화와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사진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사진=연합뉴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8/art_17400370176774_039463.jpg)
【 청년일보 】 연초부터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인수합병(M&A)를 활발히 진행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GC녹십자웰빙이 이니바이오를, HLB생명과학이 티니코를 인수했다. 또한 박셀바이오와 에이엘바이오텍 간의 합병이 다음달에 이뤄지며, 강스템바이오텍-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 합병과 HLB제넥스-바이옴로직 합병이 오는 4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21일 업계와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GC녹십자웰빙은 지난 12일 이니바이오의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 GC녹십자웰빙은 오는 4월 4일까지 이니바이오 주식 127만250주를 취득할 예정으로, 거래가 성사되면 21.35%의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갖게 된다.
GC녹십자웰빙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특화된 기업인 이니바이오 인수를 통해 에스테틱 사업의 시너지를 높여 영양주사제 의약품 사업과 함께 회사 성장의 양축으로 삼아 새로운 ‘메디컬 솔루션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HLB생명과학은 지난달 의료기기용 특수소재 개발사 티니코를 인수했다. 회사는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 의료기기 제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는 ‘니티놀(고탄성 금속소재)’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사업을 정형외과용 척추 삽입물 등으로 확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에이엘바이오텍과의 소규모 합병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내달 24일 양사가 합병할 예정이다. 박셀바이오는 이를 통해 이중항체 치료제 분야와 제제기술 기반 복제약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바이오의약품 기업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의 흡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 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기술적 측면에서의 합병 시너지가 발현돼 창상(화상) 치료제 및 차세대 융복합 치료제 등의 개발 및 사업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술을 내재화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엑소좀 개발 업체 대상 위탁개발생산(CDMO) 신규 수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오는 24일까지 합병 반대 의사를 접수받은 뒤, 내달 27일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최종 합병을 결정할 예정이다. 양사는 오는 4월 30일 합병을 목표로 한다.
HLB제넥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인 바이옴로직의 흡수 합병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효율적 조직관리와 경영성과 증대를 도모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주주총회 등을 거쳐 오는 4월 1일에 합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규모 확대와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