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 주식 매입 규모를 약 7천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 7월 수익성 개선 및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셀트리온 주식 매입 계획을 밝히고, 이달 말까지 약 4천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을 진행 중이다.
29일 셀트리온홀딩스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는 현재 진행 중인 약 1천5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이 완료되면 바로 약 2천88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가분까지 매입이 끝나면, 홀딩스가 지난 5월에 앞서 취득한 약 1천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포함해 올해에만 총 8천억원이 넘는 셀트리온 주식을 취득하게 된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이 건실한 사업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소멸법인)와 합병을 진행하면서 단기 원가율 상승 및 무형자산 상각 등으로 영업이익의 일시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판단해, 주주가치 제고와 셀트리온의 저평가 최소화를 위해 주식 장내 매입을 지속해 왔다.
셀트리온홀딩스의 추가 주식 취득은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셀트리온이 합병에 따른 영업이익 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난 만큼 이번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다만, 셀트리온홀딩스 관계자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의 주식 저평가가 지속될 경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조까지 주식 매입 확대를 검토할 의향도 있다.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대주주를 포함해 전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올해 약 9차례에 걸쳐 총 8천5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소각 규모도 올해만 약 9천억원에 이른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지난 7월 약 500억원,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도 약 500억원 규모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했다. 셀트리온 임직원들도 약 400억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하며 전사적인 주식매입 활동을 전개했다.
셀트리온홀딩스의 추가 주식 취득까지 완료되면 그룹 전체에 걸쳐 올해에만 약 1조8천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이 진행된 셈이다.
기업이 주주환원이나 밸류업 프로그램 등에 맞춰 자사주를 취득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최고 경영진을 포함한 지주사, 계열사, 임직원이 대규모로 동참해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힘을 보태며 투자자들과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누고 동반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