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년 1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30개국 외국인 유학생 98명에게 장학금 약 4억원을 전달했다. 사진은 재단 임원들과 각국 대사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8/art_17400410981881_7dd606.jpg)
【 청년일보 】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임직원 대상으로 자녀 출산 시 1억원을 지급하며 통 큰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행보가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다.
이러한 행보뿐만 아니라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까지 겸하고 있는 이 회장은 16년 넘게 외국인 유학생에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속적 선행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어 '선행의 아이콘'으로 정평이 난 지 오래다.
실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머나먼 타지에서 온 유학생들은 한국에서 학업을 이어나가는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경제적 부담'을 꼽으며, 이 회장의 이같은 선행은 이들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년 1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30개국 외국인 유학생 98명에게 장학금 약 4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08년 교육장학사업을 목표로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설립했으며 2010년부터 매년 두 차례 한국으로 유학 온 해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을 대폭 늘렸다.
이날 기부로 현재까지 43개국 2천645명의 유학생들이 누적 104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았다.
대표 장학생으로 선발된 콜롬비아 출신 아르구에조 가오나(숙명여자대학교 글로벌협력 전공)는 "6·25전쟁 참전용사이신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우며 엄청난 발전을 이뤄낸 한국에서 배움의 기회를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열정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비와 생활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은 항상 큰 난관이었다"면서 "학급을 계속 갈 수 있을 지 불안했던 순간들도 있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지원 덕에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중근 이사장은 "이번 장학금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면서 "훗날 고국과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딴신 주한 미얀마대사는 "우수 인재에 지속적인 재정 지원을 해준 이중근 이사장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부영그룹은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외에도 전국 130여 곳이 넘는 초·중·고·대학교에 이 회장의 아호를 딴 기숙사인 '우정(宇庭)학사'를 기증하고, 우정학원을 설립해 전라남도 화순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 덕원예고 등 5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 창원에 위치한 창신대학교를 인수해 신입생 전원에게 1년 간 등록금 전액에 해당하는 '우정(宇庭)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캄보디아·라오스에 버스 2100대 기증을 비롯해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25개국에 학교 600곳, 교육용 칠판 60만여개, 디지털피아노 7만여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그동안 부영그룹은 국내외 다양힌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1조2천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기부하며 모범적인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