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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인건비 줄인다"…'테이블 오더' 수요 '급증'

KT '하이오더', 1달새 설치 매장·장비 수 3배↑
'티오더', 지난해 한 해 동안 누적 '5조원' 결재
테이블 오더, 식당 넘어 호텔 등 업종 확대 중

 

【 청년일보 】 경기 불황이 심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테이블 오더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테이블 오더는 식당 내에서 종업원과의 접촉 없이 태블릿을 이용해 직접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최근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제공하는 테이블 오더 서비스 '하이오더'의 설치 매장 수와 장비 수량이 지난달 기준 전월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2022년 출시된 하이오더는 첫 달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티오더 측은 "태블릿 주문 방식이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특히 매장 수가 많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테이블 오더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며 "새해를 맞아 비용 절감 차원에서 도입을 결정하는 자영업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테이블 오더 시스템을 도입한 매장은 규모에 따라 인건비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대형 매장의 경우 정직원 1명분의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으며, 소형 매장은 정직원 0.5명 또는 파트타임 직원 1명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점유율이 높은 '티오더' 역시 자사 서비스를 통한 누적 결제액이 9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3년 1월 누적 결제액이 4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5조원이 추가 결제된 것이다. 티오더 관계자는 "팬데믹 시기에도 도입 문의가 많았지만, 최근 물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오히려 설치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U+오더' 서비스도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보이며 테이블 오더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23년 발표한 무인 주문기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5%였던 무인 주문기 도입률은 2023년 7.8%로 증가했다. 연구원은 무인 주문기 도입을 통해 식당 회전율이 증가하고 추가 주문이 쉬워지면서 외식업체의 매출이 평균 8.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테이블 오더 서비스는 식당을 넘어 호텔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되고 있다. KT는 지난해 8월 스타에스엠리츠가 운영하는 MD호텔 독산점 전 객실에 하이오더를 구축한다고 발표했으며, 티오더 또한 서울신라호텔,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등 200여개 호텔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테이블 오더는 외식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에서도 테이블 오더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업계에서는 테이블 오더 서비스가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앞으로도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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