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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삶 만족도' 4년 만에 하락…자살률 9년 만에 최고치

삶의 만족도, OECD 38개국 중 33위…소득·연령 따라 격차 '뚜렷'
인구 10만명당 자살률 27.3명…OECD 국가 중 1위 '불명예' 지속

 

【 청년일보 】 코로나19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가 4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낮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전년보다 0.1점 하락했다. 삶의 만족도는 개인이 자신의 삶에 대해 평가하는 지표로, 0점(매우 불만족)에서 10점(매우 만족) 사이로 측정된다.

 

삶의 만족도는 지난 2013년 5.7점에서 꾸준히 상승해 2018년 6.1점까지 올랐다. 이후 2019년 6.0점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3년 들어 다시 하락하며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삶의 만족도는 5.7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0.7점 낮았다. 반면, 월 소득 600만원 이상 가구의 만족도는 6.6점으로 평균을 상회했다.

 

연령별로는 40~49세의 만족도가 6.6점으로 가장 높았고, 19~29세와 30~39세는 각각 6.5점이었다. 하지만 50~59세는 6.4점, 60세 이상은 6.2점으로 고령층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OECD 평균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2021~2023년 한국의 평균 만족도는 6.06점으로, OECD 평균(6.69점)보다 0.63점 낮았다. 38개국 중 33위로, 튀르키예·콜롬비아·그리스·헝가리·포르투갈 등 일부 국가만이 한국보다 낮았다.

 

자살률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3년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7.3명으로, 전년(25.2명) 대비 증가하며 지난 2014년(27.3명)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자살률은 38.3명으로 여성(16.5명)보다 훨씬 높았다.

 

OECD 국가와 비교해도 한국의 자살률은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1년 기준 한국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24.3명으로 OECD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 다음으로 자살률이 높은 국가는 리투아니아(18.5명), 슬로베니아(15.7명) 순이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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