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사진=롯데]](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9/art_174064762084_34e489.jpg)
【 청년일보 】 롯데그룹이 국내외 총 자산이 183조원을 넘어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의 지난해 매출액도 80조1천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6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롯데그룹 IR 데이'에서는 롯데지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등 5개 상장 계열사의 재무 및 기획 담당 임원들이 참석해 사업 재편 과정과 그룹 차원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IR 행사를 통해 재무 구조 개선 및 신성장 전략을 재확인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먼저, 롯데그룹은 비핵심 사업 및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롯데렌탈을 매각하고, 헬스케어 사업을 정리했으며, 올해에도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 코리아세븐의 현금인출기(ATM) 사업부를 매각해 6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또한 롯데건설은 1조원 규모의 자산을 유동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자산 매각 및 재평가를 통해 롯데쇼핑과 호텔롯데의 부채비율이 각각 190%에서 129%, 165%에서 115%로 대폭 축소됐다. 그룹 차원에서도 신용등급 개선과 투자 재원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대 신성장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주력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지속 추진 중이다.
각 계열사들은 글로벌 확장 및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목표를 발표했다.
우선, 롯데웰푸드는 헬스앤웰니스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고, 인도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35%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 푸네 신공장 가동을 기반으로 매출 15% 이상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 법인의 수익성 개선, 국내 제품 경쟁력 강화 및 비용 절감 프로젝트(ZBB)를 추진하며, 현재 177% 수준의 부채비율을 2028년까지 10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핵심상권 재정비, 이커머스 전략 전환, 동남아 프리미엄 쇼핑 시장 확대 등을 추진하며, 2030년까지 매출 20조3천억원, 영업이익 1조3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에 인터내셔널 헤드쿼터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비핵심 사업 매각 및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기초화학 포트폴리오 비중을 2030년까지 30% 이하로 줄이고, 전지 소재 및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밖에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조만간 공시될 예정이며, 다른 계열사의 IPO는 적절한 가치 평가 시점에 맞춰 검토될 예정이다. 또한,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 개발과 관련해 서울시와 협의 중이며,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면 공시 및 IR을 통해 설명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