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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 치료제 'TG-C' 美 품목허가 임박…코오롱티슈진 대표 "큰 허들은 넘었다"

노문종 대표 "2028년 품목허가 기대…이제 한두 걸음 정도 남았다"
신약 승인 건수 1.5배 증가 트럼프 2.0 기대…승인 절차 간소화 기대
글로벌 시장 확대 계획…생산기지는 '스위스 론자'의 싱가포르 공장

 

【 청년일보 】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TG-C'가 미국 품목허가를 앞두고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8년 품목허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제 한두 걸음 정도 남았다"고 밝혔다.

 

현재 코오롱티슈진은 TG-C의 미국 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노 대표는 "임상 2상에서 나온 결과나 한국에서 수행한 임상 데이터를 재현할 수 있다면 품목허가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큰 허들은 넘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오롱티슈진에 따르면, TG-C는 사람의 연골세포로 구성된 1액과, 연골세포 증식을 촉진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유전자 TGF-β1이 포함된 2액으로 구성된다. 두 액을 혼합해 무릎에 한 번 주사하면 약 2년간 효과가 지속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상 2상에서는 경쟁 치료제 대비 86%의 반응률을 기록하며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TG-C는 지난 2017년 '인보사'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출시됐으나, 2액에 포함된 세포가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 유래 세포로 밝혀지면서 2019년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반면, 미국 FDA는 같은 해 임상 보류 조치를 내렸다가 2020년 4월 이를 해제했다.

 

이후 코오롱티슈진은 임상 3상을 재개했고, 지난해 7월 모든 환자에 대한 투약을 완료했다. 오는 2026년 3~7월 환자 관찰 기간이 종료되면 데이터 분석을 거쳐 2027년 1분기에 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정치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 1기 때 연평균 신약 승인 건수가 기존(36건)보다 1.5배 증가한 55건을 기록한 만큼, 2기 정부에서도 신약 승인 절차가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코오롱티슈진은 TG-C의 적응증 확대 계획도 밝혔다. TG-C의 적응 대상을 무릎 이외에도 고관절, 척추로 치료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의 품목 허가 이후 초기에는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제조(CDMO) 회사인 스위스 론자의 싱가포르 공장을 생산 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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