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8℃
  • 맑음강릉 10.8℃
  • 구름조금서울 18.9℃
  • 맑음대전 20.0℃
  • 맑음대구 13.6℃
  • 맑음울산 12.2℃
  • 구름조금광주 21.3℃
  • 맑음부산 15.0℃
  • 구름조금고창 19.1℃
  • 구름많음제주 14.7℃
  • 맑음강화 16.4℃
  • 맑음보은 17.5℃
  • 맑음금산 19.1℃
  • 구름많음강진군 18.0℃
  • 맑음경주시 11.4℃
  • 구름많음거제 13.6℃
기상청 제공

자배원 신임 원장 공모 돌입…국토부 출신 낙하산 인사 "유력”

지난 2월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류접수 진행
면접심사 거쳐 국토부에 복수 후보자 추천 예정
“인선 마무리 일자는 미정…임명권자 일정 변수”

 

【 청년일보 】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이하 자배원)이 신임 원장 공모에 착수했다. 현 주현종 원장은 임기를 연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배원은 이달 초 서류접수를 받아 현재 면접 평가 등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배원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산하 기관인 만큼 국토부 출신 인사가 새 원장에 선임될 것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배원의 경우 초대 원장으로 박종화 전 손해보험협회 상무가 선임된 이후 2대 원장으로 국토부 국장 출신인 현 주원종 원장이 맡아왔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배원은 지난 2월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신임 원장 공모 접수를 마감하고 서류 심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 및 면접 심사는 자배원 이사회에서 선정된 심사위원이 담당하며, 자배원은 제출된 서류에 대한 평가를 거쳐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해 면접을 실시한다. 이후 면접 통과자들은 이사회를 통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추천을 받게 된다.

 

자배원 관계자는 “최근 국토부 요청으로 새 원장 공모에 돌입했고, 공개모집을 통해 서류접수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류 심사 후 이사들의 일정을 조정해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 후엔 이사회를 열고 국토부에 면접에 통과한 복수의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임명권자가 국토부 장관으로 그의 일정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전체 인선이 언제 마무리될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신임 원장 절차가 개시되는 가운데 주현종 자배원 원장은 연임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원장 임기는 지난 1월 2일까지로, 후임 인선 개시가 지연되면서 자연스레 원장직을 유지해 왔다. 자배원 원장 임기는 3년이며 1회 연임 가능하다.

 

자배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연임을 안하는 것이 관례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주 원장은 지난 3년 임기 동안 대안적분쟁해결(ADR·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 제도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는데 적잖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안적 분쟁해결은 전통적인 법정 소송 절차를 대체 또는 보완할 수 있는 분쟁 해결방법을 뜻한다. 즉 소송 대신 분쟁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체적 방식으로, 중재와 조정이 이에 해당한다.

 

지난해 12월 13일 열린 제5회 보험정책포럼에서 김성완 자배원 부원장은 2023년 기준 공제조합과 피해자 간 분쟁에서 조정성립률 75% 이상을 기록했다며, 이에는 자배원이 운영하는 손해배상의료심사위원회의 기여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자배원 손해배상의료심사위원회는 ADR 제도 내에서 의료분쟁 해결을 위한 의료적 기준을 제시하며,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배원은 지난해 7월 10일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 행정기관 위원회인 ‘자동차손해배상보장위원회’의 관련 사무를 위탁수행해 왔다.

 

자동차손해배상보장위원회는 손해배상 관련 사항을 통합적으로 심의·의결, 사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주 원장이 자배원의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연임을 포기한 가운데 후임 인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하마평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토부 출신 인사가 후임 원장으로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배원 원장직은)국토부 국장급에서 승진 누락자를 챙겨 주는 자리로 알고 있다"며 "업무 연관성 등을 고려해 적정한 인물이 선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