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배원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후임 원장 인선과 관련, 면접에 통과한 후보자들을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추천했다. [이미지=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2672616537_16e207.png)
【 청년일보 】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이하 자배원)의 차기 원장 인선 절차가 마무리됐다. 최근 자배원은 이사회를 열고 차기 원장 후보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출신과 보험사 임원 출신 인사 2명을 선정, 국토부에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차기 원장 선임은 국토부 장관의 승인 절차만 남아있는 상태지만, 탄핵 정국의 여파로 인선 시기는 불무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차기 원장 후보로 2명이 최종 추천됐으나, 자배원이 국토부 산하 유관기관이라는 점에서 관료 출신 인사가 최종 선임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배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차기 원장 후보에 국토부 출신인 하대성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민간 보험사 출신인 이상훈 전 현대해상 보상본부장(상무) 등 2명을 선정하고 국토부에 추천했다.
자배원의 한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서류 및 면접 전형을 통과한 후보 2명을 국토부에 최종 후보로 추천한 상태"라며 "현재 인선 절차는 완료한 상태로, 국토부 장관의 임명 절차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배원은 지난 2월 21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2주간에 걸쳐 차기 원장 공개모집 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서류 심사를 진행했다. 이어 서류 심사 합격자에 대해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를 선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국토부에 추천된 차기 원장 후보에는 국토부 출신인 하대성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이상훈 전 현대해상 수도권 대인보상 본부장(상무)으로 압축된 상태다.
![하대성 전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사진=네이버 챕처]](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2782986464_c426cc.png)
하대성 후보자는 국토부 출신으로, 지난 2018년 9월부터 2020년 5월까지 국토부 국토도시실 국토정책관을 지내다가 2020년 8월께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로 임명돼 2022년 6월까지 재직했다.
반면 민간 출신인 이상훈 후보자는 민간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보상 출신으로, 수도권 보상본부장(상무)까지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자배원이 국토부 산하 기관인 만큼 국토부 출신인 하 후보가 차기 원장에 선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보험업계 전직 고위 관계자는 "자배원은 국토부 산하 기관으로, 초기 설립 당시에만 인프라 작업을 위해 민간 출신인 전 손해보험협회 상무 출신의 박종화 원장에서 초대 원장을 맡겼을 뿐 이후부터는 국토부 전직 공직자들이 내려오는 자리로 인식된다"면서 "2대 원장인 현 주현종 원장도 국토부 국장 출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배원이 큰 조직이 아니여서 개인적으로 큰 사건, 사고만 없다면 국토부 인사가 차기 원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차기 원장 인선절차가 완료, 국토부에 후보 추천을 했음에도 인선작업이 완료되지 않고 있는데 대해 탄핵 정국이 수습되지 않은 현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인선 완료 시기는 다소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현 시국을 감안하면 국토부에서도 정치권의 눈치를 볼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자배원 원장 선임 시기를 조절하고 있는 상황인 듯 하다”고 말했다.
국토부 측은 자배원의 차지 원장 인선에 대해 내부 검증 등 절차를 거쳐 인선작업을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자배원에서 이사회를 거쳐 복수의 인사를 국토부에 추천한 상태"라며 "이후 국토부 실무자들의 후보자 검증 및 장관의 승인을 거쳐 차기 원장 인선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기 원장 인선 과정에서 주현종 현 자배원 원장은 연임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원장의 임기는 지난 1월 2일까지로, 후임 인사가 지연되면서 현재 3개월 동안 원장직을 유지 중이다. 자배원 원장 임기는 3년이며 1회 연임 가능하다.
【 청년일보= 김두환 / 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