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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부터 항생제까지”…제약바이오, 올해 공장 5곳 준공

SK바이오 안동L하우스 5월 준공 예정…삼성바이오 5공장 4월 준공
파마리서치바이오 강릉 2공장·대웅바이오 향남공장 상반기 준공 예정
롯데바이오로직스, 내년 상반기로 메가플랜트 1공장 준공 6개월 연기

 

【 청년일보 】 제약바이오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차원에서 공장 신·증축 등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바이오, 경보제약, 파마리서치바이오 등은 새로운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반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당초 일정보다 6개월 연기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현재 신규 설비 확보를 위해 진행 중인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안동L하우스’ 증축 공사는 오는 5월에 완료된다.

 

이번 증축은 기존 L하우스 내 백신 생산동을 1층에서 3층 높이로 올려 약 4천200㎡(1천300평) 규모의 신규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백신 생산량을 추가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 글로벌 R&PD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 현재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 등이 송도로 이전할 예정이다.

 

총 3천257억원을 투자해 송도의 3만413.8㎡(9천200평) 부지에 설립하는 R&PD센터에는 소규모 실험 설비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와 글로벌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오픈 랩(Open Lab), 감염병 BSL(생물안전등급)-3 연구시설을 포함한 최첨단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증축은 송도에 지어질 R&PD 센터와 더불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생산 시설을 갖춰 백신·바이오 분야의 진정한 혁신적 리더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송도에 공사 중인 글로벌 R&PD센터 완공 및 파일럿 플랜트가 마련된다면 그동안 별다른 실험용 의약품을 생산할 설비가 없어 안동L하우스가 보유한 9개 생산라인 중 1개를 파일럿 플랜트 대체 목적으로 사용해야만 했던 문제가 해결돼, 안동L하우스의 생산라인이 1개 추가되는 효과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웅바이오의 경우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향남 2공장부지 1천224평을 활용해 건설 중인 세파로스포린 항생제 전용 신공장이 올해 상반기 준공한다. 이번에 준공될 공장에서는 기존 성남 공장에서 생산하던 품목을 기술이전 받아 3~4세대 항생제를 개발 및 생산할 예정이다.

 

파마리서치바이오도 올해 상반기 공장 증축 공사 완료를 목표로 강원도 강릉시 과학단지에 지상 3층과 연면적 7천905㎡ 규모의 2공장을 건설 중이다.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EU-GMP 수준의 의약품 제조 시설을 갖춘 후 GMP 인증을 거쳐 내년 상반기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연간 최대 600만 바이알 생산할 예정이다.

 

종근당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자회사 경보제약은 ADC(항체-약물접합체) CDMO 사업을 위한 GMP 생산시설 구축에 855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투자기간은 내년까지이며, 충남 아산에서 진행되는 공장 설립은 올해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1조9천800억원을 투입해 송도의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건설 중인 18만L 규모의 5공장을 오는 4월 완공할 예정이다.

 

기존 공장 운영 경험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와 자동화 설비 등 최신 기술을 집약한 시설로 구축되며, 이번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8만4천L로 압도적인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0억달러를 투자해 당초 올해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었던 송도에 위치한 12만L 규모의 메가플랜트 1공장의 준공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6개월 늦췄다.

 

공장 준공 연기 사유로는 도면 변경과 내부적인 문제 등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공장 건설 속도도 중요하지만, 안전과 품질을 보다 더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공장 건설이 지연되거나 외부환경에 의해 일정이 연기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내부적으로 공장을 보다 완벽하게 지을 수 있도록 시간을 좀 더 여유있게 가지자는 차원에서 준공시점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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